현재 서단과 학계에서 중추적 위치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시는 산내 박정숙(성균관대학교 철학박사) 선생님이 지은 『편지로 꽃피운 사랑과 예술 조선의 한글편지』가 도서출판 다운샘에서 출간 되었다.

    저자는 "조선시대 한글편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봄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에서 호연재 안동 김씨 편지글을 임서하면서이다. ~ 생략 ~ 이후 지속적으로 한글편지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던 중 2008년부터 3년간 진행된 한국학중앙연구원 주관 조선시대 한글서체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조선시대의 한글편지와 관련된 많은 자료를 접하게 되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수 있었다(「책머리에」서)."고 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 쓰인 옛 편지로 보는 역사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는데 왕 8인, 왕비 10인, 사대부 18인, 사대부 여인 8인, 그 외, 서사 상궁 및 공주 7인 등 51인과 이와 관련된 조선시대 인물들에 대한 전기적인 성격의 것들이다. 조선시대 명인인 각각의 다양한 삶의 양상을 발굴하고 그들의 친필로 필사한 서사력이 뛰어난 개인 편지를 대상으로 서체적 특성을 관련시켜 '조선의 한글편지'라는 제목을 붙였다. ~ 생략 ~ 뿐만 아니라 51인의 생애를 조망하는 가족관계, 시대배경, 출생에서 성장과정, 경력 등도 포함되어 있어 이제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귀한 자료들을 통해 한글서체의 아름다움을 미학적으로 분석하여 소개했다.(「추천사」에서)하고, 저자는 책머리에서 "조선시대의 한글편지에는 유교적 엄숙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난 개인의 정감과 생활현장에서 당면하는 일상사에 대한 서사자의 시각도 담백한 어조로 표명되어 있다. 따라서 조선시에 한글편지와 글의 내용은 그 시대를 산 인물들의 심미의식과 생생한 정보가 저장된 생동하는 역사의 일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이닐 것이다. 조선시대의 한글편지가 내포하고 있는 이와 같은 서예사 및 사회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를 통시적으로 연구한 전문적인 논저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학계의 실정을 극복해보려는 야심찬 의도 하에 집필되었다."라고 하며, '지식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긴요치 않은 정보 하나를 보태는 것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하는 겸손한 글을 보면서, 이 책은 한글서예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으면서 아래에 안내의 글을 올립니다.

 

 

 

 ♣ 책소개

 

1. 저서명 : 편지로 꽃피운 사랑과 예술 -조선의 한글편지-

2. 출판일 : 2017년 12월 11일

3. 규 격 : 국판

4. 분 량 : 450쪽

5. 저 자 : 가. 아호 성명 : 산내 박정숙

             나. 연령 : 1957년생(61세)

             다. 약 력 : 철학박사(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미학 전공)

                           서예가(한국미술협회협 초대작가), 갈물한글서회 제19대 회장

                           저술 1권, 공저 6권, 논문 30여 편

6. 저술 목적 : 인물사, 한글서예사. 서체연구, 고전해석, 한글초서 판독 등

7. 독자 계층 : 서예가, 역사연구, 일반계층.

8. 저서 소개 : 조선시대 각계각층 주요인물의 한글 친필 편지에 담긴 스토리텔링

9. 내용 규모 : 편지 내 인물 83명, 편지 150여건, 등장인물 1000여명

10. 저서내용 :

가. 사대부 여성의 한글편지: 사대부 여성들의 편지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과 그로 인한 번민, 자식에 대한 지극한 애정 등이 진솔한 언어로 표백表白되어 있다.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신천 강씨의 진솔한 이야기, 남편을 향한 절절한 사랑의 순애보라고 할 수 있는 이응태의 부인이 쓴 사랑의 메시지, 남성의 패덕을 경계한 호연재 안동 김씨, 궁체의 단아한 모습과 일반 사대부가의 활달한 기상이 함께 어우러져 역동성과 품격이 일품인 추사의 어머니 기계 유씨의 글씨는 사대부 남성들의 글씨 못지않은 한글서체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나. 사대부의 한글편지 : 남성의 필적으로는 나신걸, 양사언, 정철, 김성일, 정경세, 곽주, 윤선도, 허목, 송준길, 송시열, 이동표, 임영, 김윤겸, 성대중, 김노경, 김정희, 윤용구, 김창숙 등 이름난 사대부들의 한글 필적이 남아 있다. 이들은 학문적 업적이나 사색당파와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자주 거론되지만 한글편지에서 보이는 이들의 참모습은 정겨운 지아비였고 아버지였으며, 어머니에겐 지극한 효자였다. ‘남편으로서의 도리는 군자의 도가 처음 시작되는 곳’이라고 사위 노석명에게 자상하게 이르고 있는 우복 정경세, 분과 바늘을 보내며 집에 한번 못 들린 마음을 ‘울고 가네’라는 애정어린 언사를 쏟아 놓고 있는 군관 나신걸, “살아서 다시 보는 기약을 할까만 그리워 말고 편안히 계시오.”라는 학봉 김성일의 편지 마지막 구절은 마치 아내에게 보내는 가슴 저미는 유언 같다. 여기서는 체면과 위신, 대장부다운 의연한 기개 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조선시대 사대부들도 한글편지 속에서는 사사로운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비록 딸을 낳아도 절대로 마음에 서운히 여기지 마소. 자네 몸이 건강하면 그만이지 아들딸은 관계가 없네’라고 출산을 앞둔 아내를 다독이는 남편의 마음이 잘 묘사된 곽주의 편지, “지난번 가는 도중에 보낸 편지는 보시었는지요? 그 사이 인편이 있었으나 답장을 못 보았습니다. 부끄러워 아니하셨나요? 나는 마음이 심히 섭섭했다오.”라고 답장하지 않은 부인에게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는 추사 김정희의 부인에 대한 사랑과 애정 표현은 한글편지 외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다.

 

다. 왕비의 한글편지 : 가족, 사랑, 정치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던 왕비들의 편지는 서사궁녀와는 또 다른 면의 가치가 있다. 인목대비의 술회문, 인선왕후가 딸에게 소설책을 가지고 궁으로 들어오라는 내용, 현종 비 명성왕후는 송시열에게 한글편지를 써서 아들 숙종을 도와달라는 내용이나, 명성황후가 임오군란으로 피신할 무렵 비밀리에 친정 조카들과 주고받은 서신들에는 막후 정치의 수완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이를 통해 왕비의 편지는 역사의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하고 사실적인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다.

 

라. 군왕과 왕족의 한글편지 : 현전하는 군왕의 한글편지 중에서 선조의 편지는 임진왜란 시 피폐해진 조선 백성들의 삶과 추락하는 왕권에 대한 자괴감과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세자 시절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효종은 청에 대한 복수로 북벌을 계획했던 강한 왕이었지만, 혼인 후 사가에 나간 공주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정찰情札을 남기고 있다. 환국을 통해 피의 숙청을 마다 않으며 절대 왕권을 누렸다고 평가되는 숙종도 남편에 이어 아들까지 일찍 잃고 자리에 몸져누운 고모 숙휘공주에게 보낸 한글어찰에서는 고모의 슬픔을 위로하려는 간곡한 사연을 정성들여 쓴 한글 정자체에 담아내고 있다. 호학의 군주였던 정조가 네댓 살의 어린 나이에 외숙모에게 보낸 한글편지에도 격식을 갖춰 쓴 예의 바른 왕가의 기품을 볼 수 있으며, 부왕 순조를 대신하여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권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다 요절한 효명세자의 한글편지에서는 누이에 대한 오라버니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청으로 납치되어 천진에 억류되었을 때 명성황후에게 보낸 대원군 이하응의 편지에서는 이국 땅에 끌려가서 겪게 되는 불안과 초조함을 그려내면서 며느리 명성황후에게 간절히 구원을 요청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조선의 한글편지는 공간된 역사서나 행장류에서 보기 어려운 서사자의 진솔한 모습을 읽을 수 있으며, 편지 속에 담긴 내용은 그 시대를 산 인물들의 심미의식과 생생한 정보가 저장된 생동하는 역사의 일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 차 례

 

사대부 여성의 한글편지  사대부 여성들의 사랑과 번뇌

 

1. ‘살았는가 여겨도 이승에 몸만 있다’ 신천 강씨 17

2. ‘여보 남들도 우리같이 서로 어여삐 여기며 사랑할까요’ 이응태의 부인 23

3. 조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정부인 안동 장씨 장계향 29

4. 가문을 지키기 위해 「상언」을 올린 김만중의 따님 광산 김씨 35

5. 남편의 패덕을 경계한 호연재 안동 김씨 41

6. 추사에게 한글서예의 품격을 물려준 기계 유씨 49

7. 『규합총서』를 저술한 조선시대의 대표적 여류 지식인 빙허각 이씨 55

8. 한글서예 현대화의 가교 역할을 한 사후당 윤백영 65

9. 궁체의 유려한 세련미를 완성한 전문직 서사 상궁 서기 이씨·천일청·최장희·서희순·하상궁 79

10. 사도세자의 두 따님, 소설을 필사하다 청연공주·청선공주 91

 

 

사대부의 한글편지  조선 사대부의 욕망과 가족 그리고 예술

 

1. 현전 자료 중 최고(最古)의 한글편지를 남긴 군관 나신걸 103

2. 어머니의 죽음으로 서출의 굴레에서 벗어난 봉래 양사언 109

3. 시조와 가사 문학의 거장 송강 정철 115

4. ‘그리워 마오, 편안히 계시오’ 학봉 김성일 123

5. 남편의 도리는 군자의 도가 처음 시작되는 곳 우복 정경세 131

6. 부인의 무덤 속에서 다시 살아난 사랑 소계 곽주 139

7. 우리말 시어를 귀신같이 풀어낸 고산 윤선도 147

8. 불구부종한 혼융적 한글 글씨를 쓴 미수 허목 157

9. 비춘(非春)의 가족사, 인현왕후의 외조부 동춘당 송준길 163

10. 송자(宋子)로 일컬어진 조선의 거유 우암 송시열 171

11. 어머니에 대한 효심으로 한글편지를 남긴 난은 이동표 179

12. 지행합일을 지향하여 올곧은 글씨를 쓴 창계 임영 187

13. 참치착락의 멋이 어우러진 산수화가의 한글편지 진재 김윤겸 193

14. 서얼 출신으로 부사의 지위에 오른 청성 성대중 199

15. 한글편지로 부부 사랑의 모범을 보인 추사의 부친 유당 김노경 207

16. 부인 예안 이씨를 지극히 사랑한 추사 김정희 215

17. 거대한 규모의 역사서를 한글 필사본으로 남긴 석촌 윤용구 223

18. 국·한문 혼용 조사(弔辞)를 쓴 심산 김창숙 233

 

 

왕비의 한글편지  가족, 사랑, 정치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아...

 

1. 파란만장한 통한의 삶을 서예로 승화시킨 인목왕후 245

2. 소설 읽기를 즐기고 한글편지를 많이 남긴 인선왕후 251

3. 두뇌가 명석하고 기가 강하여 대신들에게도 거침없었던 명성왕후 257

4. 영욕이 얼룩진 짧은 삶 인현왕후 265

5. 『한중록』을 쓴 유려한 궁체의 달필가 헌경왕후 269

6. 수렴청정의 여 군주 정순왕후 277

7. 친정 가문에 소설 필사본을 남긴 효의왕후 281

8. 역대 왕후 가운데 최고의 명필 순원왕후 287

9. 개성이 뚜렷한 한글편지를 쓴 비운의 황후 명성황후 295

10. 품격 높은 궁체의 대가, 조선시대 마지막 황제의 비 순명효황후 303

 

 

군왕과 왕족의 한글편지  조선 군왕의 속사정

 

 

1. 한글 실용화의 본보기를 보여준 선조 315

2. 봉림대군 시절 장모에게 편지를 쓴 효종 325

3. 절제된 내용과 서체로 정이 듬뿍 담긴 한글편지를 쓴 현종 333

4. 엄정한 정자, 궁체 남필의 전형을 완성한 숙종 341

5. 글씨와 그림에 능한 명필가로, 문예부흥의 시대를 연 영조 349

6. 전 생애에 걸쳐 한글편지를 남긴 정조 355

7. 미완의 개혁가, 한글 문집을 남긴 효명세자(익종) 365

8. 부침(浮沈)이 거듭된 격정적 삶을 서화로 승화시킨 대원군 이하응 375

 

 

 

 ♣ 연구, 집필하여 편집한 첫 편지 소개

 

 

 

 

 

 

 

 

 ♣ 각각의 도판으로 사용된 편지의 판독을 돕고자 별지로 편집한 판독문

 

 

 

 

 

 ♣ 서평 소개

 

  산내 박정숙의 『조선의 한글편지』는 조선인의 가슴 속 내밀한 마음이다. 시대에 가려진 진실이 잠겨있고, 눈물에 얼룩진 사랑이 스며있다. 그들 진실과 사랑이 산내 박사를 통해 오롯이 부활한다.   송하경(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한글 편지의 서체는 한글의 서체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의 다양한 서체를 가지고 있다. 편지를 쓰는 사람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 있기 때문에, 개성이 강한 서체인 셈이다. 따라서 한글 편지를 대상으로 한글 서예를 연구하는 일은 한글 서체의 다양성을 연구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박정숙 선생님의 『조선의 한글편지』는 한글 서예의 다양함을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의 편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가장 실증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홍윤표(전 연세대학교 교수)

 

 

  산내 박정숙 선생의 『조선의 한글편지』는 유관학계의 관심권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조선시대의 한글 묵적에 주목하고, 10여 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문헌 탄생의 배경, 내용 및 서풍이 지닌 예술적 특성 등을 탐구한 땀의 결정체이다.   김남형(계명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 작가의 약력

 

박 정 숙(朴貞淑)

 

 

아 호:산내·誠雅·乂亮

 

 

pjssn@hanmail.net

 

 

학 력

- 계명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졸업(1975-1979)

-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서예학전공 석사(2005-2007)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유학과 동양미학전공, 철학박사(2011)

 

경 력

-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시대한글편지 서체자전팀 교열위원(2008-2010)

- 한국미술협회 한글서예분과(제1분과) 부분과위원장(2013-2016)

-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역임(2005, 2011, 2015)

- 경기도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 운영위원, 역임(2000-2011)

- 한국미술협회 고양지부 지부장, 고양 현대미술제 대회장, 집행위원장(2008-2010)

- 근로자미술제 심사위원장 및 호국미술대전 심사위원(2014), 예산 추사휘호대회 심사위원(2014)

- 공무원미술대전 심사(2015), 부천미술대전 심사위원장(2015)

- 강암서예휘호대회 심사위원장(2017)

-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문인화 교육자과정 외래교수(2007-2015)

- 갈물한글서회 제19대 회장(2016-2017)

 

 

현 재

- 한국서예학회·성유동행 부회장(2016-)

-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2012-2017)

- 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외래교수(2007- )

-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초빙교수(2016-)

- 계명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강사(2017-)

- 한국비평학회·세종한글큰뜻모임 학술이사(2003-)

- 한글서예연구회 학술위원

 

작 가 활 동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국가곡 § 한글서예전’ 등 초대(2009, 2011, 2013, 2015,  2017)

- 대한민국미술대전(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전(2000-)

- 한글서예대표작가전(물파아트센터, 2000)

- 울릉도 해양공원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 제호(2005)

- ‘文字香 書卷氣’展(성대 유학대학원 창설20주년 기념초대전)

- 독립운동 애국지사 범정 장형선생 어록비 제호, 독립기념관(2011)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문화의 옷을 입은 한글 피어나다전’ 초대(2011)

- 湖北國際書法篆刻(中韓)邀請展, 초대, 中國文化出版社(2016. 8)

- 한글서書×라틴 타이포그래피 동서 문자문명의 대화전 초대, 예술의 전당(2016)

- SACCalliFe 2017, (오늘의 한국서예>展, 초대, 예술의전당(2017)

- 소장처, 스리랑카, 칠레 한국대사관,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산업대학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

- 평창올림픽 기념전 예술의전당 2018

 

 

저술 및 논술

- 공저,  ‘한양가’, 서예문인화 (2008, 이현종 외 공저)

           ‘꼭 읽어야 할 한국미술교육 40선’, 미진사 (2014, 한국조형교육학회 50주년 기념 발간)

           ‘미술교육의 기초’, 교육과학사 (2016, 한국조형교육학회 공저)

           ‘영남서예의 재조명’, 계명대학교 출판부 (2017,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편)

           ‘한국서예사(한글서예편)’ (2017, 한국서예학회 공저)

           ‘추사 가문 글씨의 위상’, (2017, 추사박물관 학술총서 9)

- 논문,  ‘秋史 金正喜 書簡의 書藝美學的 硏究’ (2011, 성균관대 박사 논문) 외 30편

- 집필,  ‘명성황후 한글편지의 서체미 고찰’ (2010,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도록 제2책)

           조선시대(18세기) 왕실 ‘한글 필사류 자료’의 서예적 고찰 (2014,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 도록1)

- 연재,  ‘한글 궁체 정자의 학습’ (월간묵가, 2006-2007)

           ‘조선시대 한글 명필 열전’ 연재 (월간서예, 2012-2015년 40회 연재)

- 강연,  ‘화려한 시전지 속에 숨겨진 황후의 애절한 목소리’, 성균관대 시민강좌(2015)

           추사가(秋史家) 여성 한글편지에 대한 일고찰 ‘해평윤씨, 기계유씨의 편지를 중심으로’, 과천문화원(2017)

           ‘양송체 글씨에서 찾다’, 대전 시립박물관(2017)

 

 ♣ 이 책과 관련된 사항은 010-8276-0146(산내 박정숙)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서예사 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현담 조수현 선생님께서 한국 정신문화의 맥박, 한국 서예사를 완성한 최초의 책인 『한국서예문화사』(The History of Korean Calligraphy Culture) 도서출판 다운샘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1986년 한국서예의 사적고찰이라는 석사논문을 시작으로 줄곧 한국의 서사문화에 대한 연구와 자료수집을 토대로 30여 년 만에 한국서예의 통사격인 한국서예문화사를 출간하므로서, 그동안 불완전했던 한국서예사를 완성하였다. 한문ㆍ한글ㆍ전각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서술하고 있으며, 특히 방대한 금석문 탁본자료의 수록과 국내서적은 물론 북한의 서예저서까지 참고하여, 한국의 서예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한국 서예의 기원에서부터 한글서예와 전각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배경을 통하여 사상과 문화적 특징을 13장에 나누어 종합적으로 개관하였다.

  먼저 한국서예의 시원은 선사시대 암각화와 빛살무늬토기 등에서 찾고자 하였으며, 상편에서는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신라, 발해로 나누어 가림토정음, 금석문, 묘지묵서, 목간 등을 곁들여 모필로 전개된 우리의 시원문화를 다루었고, 각장마다 소결을 두어 당시 고유의 시문과 역사에 얼킨 선조들의 내면세계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중편에서는 고려, 조선,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의 서예를 금석문과 선인들의 묵적을 통해 면면히 흐르는 내면세계와 정신을 읽을 수 있도록 천착하였다.

  하편에서는 한글서예와 전각사를 통해 또다른 우리의 문자인 한글의 예술화와 동양예술의 정수인 인장문화를 다루었고, 마지막으로 각장의 요약문을 영역하여 해외동포와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우리의 자긍심을 보이고자 하였다. 특히 음악, 영화, 드라마, 음식,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한류’에 관심이 집중된 시기에 그 원형자료인 이 책이 한국 정신문화의 원천이 되기를 희망하며 집필에 정성을 다하였다.

  특히 저자는 1980년대 후반 은사이신 김삼룡 총장과 최정균 선생을 모시고 모교인 원광대학교에 처음으로 서예과를 신설하는데 공헌 하였으며, 초창기 교수로 봉직하며 서예의 학문적 기반과 예술 증진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그간 대학 강단에서 한국서예사와 전각의 이론과 실기를 가르쳐 왔는데, 일찍이 동양 고유의 경전인 유교의 중용과 불교의 금강경, 도교의 도덕경 내용을 돌에 새겨『중용 금강경 도덕경의 전각세계라는 현담인보집을 1996년에 출간 한바 있다. 그뒤 틈틈이 천착해온 수심결, 한국천자문, 고구려성, 반야심경, 일원상서원문, 천부경 등을 모아 현담인보2 마음과 역사를 담은 전각세계를 출간하였다. 한국의 인장문화는 고조선의 천부인(天符印)에서부터 유래되어 근래에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오고 있음은 서화와 더불어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목차로는 계명대학교 석좌 교수이신 김양동 선생님의 추천사에 이어서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다.  

한국서예의 시원

1. 암각화 2. 빗살[빛살]무늬 토기 3. 귀갑수골문 4. 소결

 

상편 : 삼국시대 이전

제1장 고조선과 낙랑의 서예

1. 환국과 고조선 2. 고조선의 문자 3. 한사군의 설치 4. 낙랑군의 서예 5. 소결

제2장 고구려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문화의 특징 3. 서예의 개관 4. 금석문 5. 소결

제3장 백제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문화의 특징 3. 서예의 개관 4. 금석문 5. 소결

제4장 신라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문화의 특징 3. 서예의 개관 4. 금석문 5. 소결

제5장 통일신라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문화의 특징 3. 서예의 개관 4. 서예가와 금석문 5. 소결

제6장 발해의 서예

1. 시대적 배경과 문화 2. 발해의 금석문과 서예자료 3. 소결

 

중편 : 삼국시대 이후

제1장 고려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사상과 문화 3. 서예의 개관 4. 전기의 서예

5. 중기의 서예 6. 후기의 서예 7. 소결

제2장 조선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문화의 특징 3. 서예의 개관 4. 전기의 묵적과 금석문

5. 중기의 묵적과 금석문 6. 후기의 묵적과 금석문 7. 소결

제3장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서예의 개관 3. 서예가 4. 소결

제4장 광복 이후의 서예

1. 시대적 배경 2. 광복 이후 서예 3. 광복 이후의 서예가 4. 소결

 

하편 : 한글서예‧전각

제1장 한글 서예사

1. 한글의 창제 2. 훈민정음 3. 한글 서예사 4. 소결

제2장 한국의 전각사

1. 전각의 개념 2. 한국의 전각 3. 전각의 단체 4. 소결

 

 

  『한국서예문화사』의 저자이신 현담 조수현 선생님은 1948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원불교 가문에서 자랐으며, 원광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석사논문(1986)으로 「한국서예의 사적 고찰」 이후 「한국고대 3국의 금석문 서체의 특징」, 「고운 최치원의 서체특징과 동인의식」 등의 논문이 있으며, 저서로 현담인보 『중용․금강경․도덕경의 전각세계』와 『한국 금석문 법서 선집』(1-10),한국서예문화사, 현담인보Ⅱ『마음과 역사를 담은 전각세계』 등이 있다.

1993년 첫 개인전(백악미술관), 2003년 파리 한국문화원 초대전 등 3회의 개인전과 4회의 초대전을 통해 한국서예의 원류와 맥이란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박물관>․<성균관대학교박물관>․<전북도립미술관>․<훈산학원>․<뉴욕 원다르마센터>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동안 원광대학교 서예과 교수, 동 박물관장, 한국서예학회 회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전북문화재 위원, 전북박물관미술관협회 회장, 한국전각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원광대학교 학술공로상, 원곡서예 학술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 2월 정년을 맞이하였다. 현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서예사 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감수는 곽노봉(문화재청 문화재위원(동산분과), 한국서학연구소 소장,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선생님이며, 이 책이 

한국서예의 발전과 서화를 사랑하는 독자제현들께 작은 밀알이 되고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조수현 선생님 연락처 - 이메일: hyundam7@hanmail.net  손전화: 010-4653-6380

 

 

 

 

수심결, 한국천자문, 고구려성, 반야심경, 일원상서원문, 천부경 등을 새긴 작품과

한국의 전각사를 정리한

 현담인보Ⅱ『마음과 역사를 담은 전각세계』(도서출판 다운샘 출간)

 

 

 

 

 

 

 

 

 

 

 

 

 

「한글 궁체의 예술성

                                                                                                         꽃뜰 이미경(1996년 5월 21일)

 

 

 

   우리나라 글자는 서사를 목적으로 한 글씨라 예술성이 부족하다고들 한다.

   세계 어느 나라 글자든 처음에야 의사 전달의 기호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필기구와 서법이 발달함에 따라 시각적인 관점에서 예술성이 가미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사만을 목적으로 했던 조선조 중종 때까지는 한글에서 예술성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필묵을 가까이 하는 서사 상궁들의 서법과 서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궁체의 틀이 잡히기 시작했고 조선조 말기에 이르러서는 격조 높고 세련된 궁체의 완숙미를 보였던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필사를 평생의 일과로 하는 상궁 나인들에도 작용하여 오늘날과 같은 예쁜 궁체 글씨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서예가 미술적인 면에서는 예술성이 낮다고들 한다지만 이는 소리글자인 우리 서예가 미술 쪽보다는 음악과 문학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데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문학과 음악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마음에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시간 예술이듯이 시간 예술이듯이 궁체 서예는 그 운필에 따라 강약의 조화를 이루며 율동적으로써 나가는 것이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고 그 율동미 억양 속도에서 시간성을 연상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음악을 감상하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다. 국악에 있어서 감정 표현을 극단으로 치닫지 않게 절제한 것을 정악이라고 한다. 유한하고 평화롭고 고아한 정악은 느린 것이 특징이다. 속악에 있어서 빠른 곡은 장단 고저의 많은 변화가 감정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한다. 속도가 느린 정악은 음악성에 있어서 그 기술이 더 어렵기 때문에 음의 강함과 유함의 농담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리 궁체도 강한 힘은 획 속에 숨기고 겉은 유한 필법 즉 힘의 강한 표현이 절제된 고아한 품격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그 속도가 빠르지 않다.

   속도가 빠른 진흘림은 리듬감을 표현하기가 쉽지만 정자나 반흘림은 획에 있어서 강약의 표현이 진흘림에서보다 어렵고 선질에 있어서 밀도 높게 다져진 세련미가 훨씬 더 요구된다.

   그러므로 궁체는 획의 절제된 강약의 표현과 세련된 선질과 율동적인 운필에서 그 예술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궁체는 정교하고 섬세한 예술이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필법이 무시된 교한 글씨도 안 되지만 필법에만 의지하고 스스로 얻어낸 묘가 없는 것도 물론 안 된다.

   오랜 공부에서 자기의 멋이 우러나야 예술성이 나타난다. 이렇듯 궁체를 공부함에 있어서 많은 세월이 필요하고 풍부한 감수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궁중에서 어린 소녀들에게 일찍부터 글씨공부를 시켰던 것이고 이것은 음악에 있어서 조기 교육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궁체 예술의 특징은 정성이 담긴 정교한 솜씨의 전문성이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참되고 착하고 정성스런 마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곡진한 마음이 없이는 궁체의 정신을 나타내기 어렵다. 음이 모여 동기가 되고 악구가 되고 악절을 이루듯 점과 획이 모여 글자를 이루고 낱말을 이루고 귀절을 이룬다. 성악에 있어서 호흡이 중요하듯 글씨에 있어서도 호흡이 자연스러워야 글씨가 편안하다.

   또한 줄글이나 시에 따라 쓰는 이의 감정이 거기에 나타난다. 이와 같이 글의 호흡에 맞춰 쓰는 이의 감정이 필순에 따라 다양한 선질로 지면에 나타날 때 조형미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한글 서예는 필법과 필세의 기본적인 기법으로 우리 글귀의 호흡에 맞춰 음악적인 리듬의 운필이 자유로울 때 예술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 중의 하나다. 세종대왕 시절 한글을 만들어 낸 학자들이 우리 글자를 많이 사용하면서 읽히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씨를 그 목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상궁들의 예술적인 안목과 창의력으로 삼백 년 동안 꾸준히 가꾸어 오는 동안에 소리글자를 이렇게 훌륭한 예술로 승화시킨데 대해서 놀라움과 고마운 마음 금할 길 없다.

 

 

『꽃뜰 이미경 100세 특별전』서집에서 옮긴 글

책명: 『쓰기 쉬운 한글서예

저자: 해오름한글서회 지음 책임저자 샌날 조성자

발행처: 도서출판 다운샘

 

 

한글서예 궁체의 대가이신 샌날 조성자 선생님과 문하회원님들이

30여 년을 함께 공부하시면서

단아하고 오묘한 궁체를 바르고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본서의 차례에서 보다싶이 한글과 한글서예의 설명에서부터

문장쓰기까지 세세하게 정성을 다하여

한글서예의 기초 교본으로 『쓰기 쉬운 한글서예』를 출간하셨다

 

벌써 전에 샌날 선생님께서 이 책을 우편으로 보내 주셨는데

감사의 마음도 드리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선생님의 전화를 먼저 받으니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꽃뜰 이미경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쓰기 쉬운 한글서예가 한글서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훌륭한 교본으로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고 확신하며

『역주본 농가월령가 · 옥루연가』와『여사서』에 이은

『쓰기 쉬운 한글서예』의 출간을

온 마음을 다하여 축하드립니다 ~

 

늘 학구열과 열정이 충만하신 샌날 조성자 선생님과

해오름회 선생님들의 꾸준한 학문의 도전이

앞으로도 쮹~~ 기대됩니다~

 

 

잣솔 장혜자선생님께서는 2015년 6월 2일 ~ 6월 17일까지

대전전과 서울전의 "博士論文 請求展[잣솔 배움전]"에 맞추어

10년 전 구입하신 『閨柬』을

『역주 閨柬』과 『한글민체 규간자전』으로 출간하셨다

 

 

먼저 『역주 閨柬』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한글민체 규간자전』을 소개한다

 

 

 

 

 

 

 

 

 

 

 

 

 

 

 

 

 

제52회 사)갈물한글서회 특별전 "한글서예 자료전"

2013년 11월 16일 "한글서예 자료전을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다.

그 내용은 자료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전부였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방문하신 목적은

 아마도 자료를 보시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여기에 그때 전시된 자료를 올린다.

전시된 자료는 모두 59권(판넬전 32권과 원전전 27권)으로

각권의 書誌와 원본 5쪽 씩 실어 CD에 담아 전 회원께 배포하였었다. 

그러나 그 자료 전부를 올리는 한계가 있어서

각권의 서지와 원본 한 장을 올리니

CD에 담아 있는 그대로의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 주시면 기꺼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첫째, 字體의 정의

 

  '자체'는 글자의 형체이니 '자형'이라 할 수 있다. 자형의 구조는 일정한 공동 원칙에 부합하고, 점과 획의

 

형태와 조합방식은 공통적 특징을 갖춘 문자를 통상 '자체'라고 일컫는다. '자체'는 전적으로 문자발전 변천

 

에서 나타난 각종 특징적인 형체의 형식이다. 한자로 말하면, '六書'를 원칙으로 삼아 형성한 '자체'를 말한 

 

다. 예를 들면, 갑골문 · 대전 · 소전 등은 古文字에 속하고, 예서 이후부터 한자는 단순한 문자부호가 되었으

 

니, 이를 今文字라고 하며 예서 · 해서 · 초서 · 행서 등이 이에 속한다.

 

 

둘째, 書體의 정의

 

  '서체'는 '자체'를 서사한 형체이니, 이는 곧 문자를 필법에  따라 붓으로 서사함에 일정한 특징과 성정이

 

드러난 형체를 말한다. 우리가 서예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를 가리킨다. 따라서 '서체'란 서예의 각도에서 말

 

하면, 문자를 서사하는 중에 어떤 공통적인 특징이나 풍격을 갖춘 것을 가리킨다. 이는 다음과 같이 넓은 의

 

미와 좁은 의미로 나눌 수 있다.

 

  넓은 의미의 '서체'는 '자체'를 붓으로 서사함에 어떤 공통적인 특징을 갖추며 스스로 계통을 이룬 것을 가

 

리킨다. 예를 들면, 갑골문 · 금문 · 전서 · 예서 · 해서 등이 그러하다. '서체'는 '자체'의 형성과 발전에 따라

 

점차로 풍부해졌는데, 고대에서는 때때로 '자체'가 곧 '서체'였다. 그러나 서예가 아직 독립적 예술로 형성되

 

지  않았던 진 · 한시대 이래로부텨 '자체'가 기본적으로 정해지고, 서예가 점차로 독립적 예술로 발전함에

 

따라 '서체'는 비로소 '자체'와 분리되어 독립된 체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좁은 의미의 '서체'는 당나라 이후부터 어느 '자체'가 서예가의 손을 거쳐 독특한 필법으로 형상화되고, 용

 

필과 결구에서 일정한 체계를 이루며, 전형적인 규범과  개인의 독특한 심미관을 나타내어 역사의 검증을 거

 

친 글씨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歐體 · 顔體 · 柳體 · 體 · 瘦金體 · 六分半書 등이 그러하다.

 

 

셋째, 書風의 정의

 

  서풍은 일종의 표현 형태로 서예작품 전체에 나타나는 대표적 특징이며, 이를 개인서풍과 시대서풍으로 나

 

눌 수 있다.

 

  개인서풍은 서예가의 주관적 특징과 작품의 내용, 그리고 필묵의 기교로 표현한 형질과 신채 등을 융합한

 

후에 나타나는 독특한 풍모를 가리킨다. 서예에서 가장 강구하는 것은 자신의 면모와 정신, 그리고 풍채가 있

 

는 것이며, 가장 배척하는 것은 남의 것만 모방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奴書'이다. 따라서 서예가는 옛사람

 

을 융해하여 변화함에 있어서 자신의 독특한 예술 풍격이 나타나도록 표현하는 것을 강구해야 한다. 서예작

 

품에 선명한 예술 개성과 독창적인 풍격을 갖추고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서예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풍

 

격은 바로 그 사람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하겠다.

 

  시대풍격은 시대가 점차로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서풍을 말한다. 이는 당시의 정치 · 경제 · 문화 · 

철학 · 종교 · 풍속 · 습관 · 문예사조 등 각 방면의 영향을 받는다. 한나라 말에 이르러 전서 · 예서 · 해서

 

· 행서 · 초서의 5가지 '서체'가 정비됨에 따라 '자체'와 '서체'가 서로 중복되고 합치되면서 발생하는 상황이

 

기본적으로 완성되었다. 이에 따라 서예의 풍격도 간단하게 '質文數遷', 즉 순박함과 연미함이 서로 번갈아

 

변하는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후 진 · 당 · 송 · 원 · 명 · 청나라의 서풍이 다름

 

은 바로 이러한 시대서풍에서 비롯된 것이다.

 

 

넷째, 筆體의 정의

 

  '筆'자의 구조에서 보는 바와 같이 '筆'은 '竹'과 '聿'이 합쳐져서 된 글자이다. 『說文解字』에서는 '聿'에

 

대해 "글씨를 쓰는 도구이다. 진나라 이래 비로소 竹을 덧붙여 筆자가 되었다[所以書之具也, 秦以來始加竹以

 

作筆也]."라고 풀이하고 있다.『설문해자』의 이러한 설명을 통해 보았을 때 '筆'은 '書'와 마찬가지로 '聿(쓴

 

다)'의 뜻을 취해 이루어진 글자이므로 '書'와 '筆'은 사실상 같은 의미의 글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필

 

체'는 곧 '서체'와 같은 뜻이다.

 

 

  이상을 보면 '자체'는 주로 문자학 각도에서 말하는 것이고, '서체'는 주로 서예의 각도에서 말하는 것이며,

 

'서풍'은 서예작품에 나타난 풍격을 말한다.

 

 

「한글서체명칭통일 방안모색」(제1단계 명칭통일 백서), 한글서체명칭통일추진위원회, 곽노봉(동방대학원대학교 서화심미학과 교수)

 

 신채(神采)

 

   역대로 서예작품을 평론하는데 모두 신채를 최고의 표준으로 삼았고, 서예가도 추구하였던 목표이다. 이

 

른바 신채는 서예작품에 표현된 정신· 신기· 풍채를 가리킨다.

 

    서예 용필에서 제일 먼저 요구하는 것은 곧 필력이다. 필획의 기본 요구는 탄력성을 갖추는 것이고, 필획

 

사이는 조화와 호응을 이루며, 기맥이 관통하여 체세가 영활하고 생동함을 요구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살아 있는 표현이고 생명의 표현이니, 정신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초이다.

 

   신채는 서로 다른 정신 면모의 표현으로 내재된 수양의 표현이므로 모방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직 숙련된 용필과 결체의 기본이 있어야 하고, 이는 단지 기술성의 문제일 뿐이다. 진정한 예술

 

이 되려면 풍부한 문화지식 · 생활관찰 · 품격수양 · 정취구상 등 모든 방면에서 많은 공부를 한 연후에 비

 

로소 숙련된 용필을 통하여 신채를 표현할 수 있다. 이 점을 소홀히 하면 설령 숙련된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쓰인 작품은 분명 신채가 있지 않을 것이므로 글씨 밖에서 글씨를 구하는 서외구서(書外求書)의 의의도 바

 

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사기법』156p ~ 157p, 주준걸(저) 곽노봉 · 이정자(옮김), 다운샘, 2013

 

 

 

서내구서(書內求書)와 서외구서(書外求書)

  

   문자 발전이 오늘날에 이르러 필획의 결체가 이미 오랜 세월에 걸쳐 사회적으로 약속된 정형화의 규범을

 

이루었다. 서예를 하려면, 이전 사람들의 이러한 문자의 용필과 포백 방면에 쌓인 풍부한 규율성의 성과를

 

서사할 수 있어야 한다. 서예를 배우려면 이러한 법을 따르는 것이 효과적인 지름길이다. 이는 서예를 배우

 

는 방법이니, 곧 서내구서(書內求書)이다.

 

   서예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서내구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 '서내구서'의 목적은 옛사람이 쌓은 기초

 

에서 앞으로 향하여 더욱 빠르고 멀리 나아가려고 하는 데에 있으니, 이것이 곧 창신이다. 이러므로 창신은

 

구체적 양식이 없고, '서내구서'로부터 나와 넓은 경지에서 새로운 계시를 구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서외구

 

서(書外求書)이다.

 

   '서외구서'로 나아가는 길은 자매예술에서 찾는다. 예술의 종류는 비록 천변만화하더라도 도리와 규율은

 

공통적이다. 장회관이 일찍이 서예는 "형태가 없는 글씨이고, 소리가 없는 음악이다."라고 하였으니, 회화

 

의 구도는 곧 서예의 장법이나 포백이 아니겠는가? 문인화의 추상적 의미는 서예의 형상과 서로 비슷한 곳

 

이 있지 않은가? 그 묵색의 농담변화는 오늘날 서예에서 일으킨 풍부한 작용이라 하지 않는가? 이는 "신채

 

를 으뜸으로 삼고, 형질을 버금으로 삼는다."라는 최종적 요구와 더욱 일치하고 있다.

 

   '서외구서'의 또 다른 길은 사회생활과 대자연에서 서예의 비결을 깨닫는 것이니, 이러한 예는 예로부터

 

많이 있었다.

 

   장욱은 짐꾼과 공주가 길을 다투는 것(擔夫爭道)을 보고 필법을 깨달았고, 외로운 쑥이 스스로 떨치고 놀

 

란 모래가 앉아 나는 것(孤蓬自振, 驚沙坐飛)을 보며 서예를 생각하여 기이함을 얻었다. 회소는 여름 구름

 

에 기이한 봉우리가 많은 것(夏雲多奇峰)을 보고 글씨 형태의 변화막측함을 깨달았다. 황산곡은 산협에서

 

장년이 노를 크게 젓는 것(長年蕩漿)을 보고 필법을 깨달았다. 원나라의 선우추(鮮于樞)는 두 사람이 진창

 

에서 수레를 끄는 것을 보고 용필의 오묘함을 깨달았고, 문여가(文與可)는 뱀이 싸우는 것을 보고 초서가

 

크게 진보하였으며, 채옹(蔡邕)은 장인이 벽에 회칠하는 것을 보고 비백서를 창안하였다.

 

   옛사람이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걷는다."라고 한 뜻은 예술 수양을 향상시키고 안목을 넓히며

 

느낌을 증가하여 스스로 정진하는 데에 있다. 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은 만 리의 길

 

을 걷는 것만 같지 못하고, 만 리의 길을 걷는 것은 만 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것만 같지 못하다(讀萬卷書, 不

 

如行里路, 行萬里路, 不如登萬座峰)."라고 하였다. 이는 흉금에 있는 만 개의 골짜기와 기이한 산봉우리가

 

있을 때 글씨를 쓰면 기상이 뛰어나고 변화의 무궁함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서외구

 

서'로 자외공부(字外功夫)의 뜻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공력은 매우 강하지만 쓴 글씨는 오히려 정취와 맛이 없어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원인

 

은 학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공력, 즉 기술을 떠날 수 없지만 기술은 예술과 같지 않다. 기술은 단

 

지 예술을 위하여 쓰였을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 옛날부터 서예가는 다방면의 '자외공부'에 달관한 문인들

 

이 아닌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는 물론 역사에 한정된 것이지만 글씨만 쓴다고 서예에서 많은 성취를 거둘

 

수 없음을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예의 최고봉은 최종적으로 '서외구서'에서 다방면의 '자외공부'를 갖

 

춘 사람만이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서사기법』167p ~ 171p, 주준걸(저) 곽노봉 · 이정자(옮김), 다운샘,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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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생활의 향상에 따라 서예를 좋아하고 배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예와 붓글씨는 사용

 

하는 도구가 서로 같음으로 말미암아 종종 동일하게 취급하였는데, 특히 일상에서 이미 붓글씨를 사용하

 

 않는 오늘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두 가지의 목적과 요구는 서로 같지 않고

 

효과와 가치도 판이하게 다르다.

 

  붓글씨의 주요 목적은 실용이므로 단지 필획이 분명하고 글자체가 단정하면 된다. 그러나 서예는 실용뿐

 

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반드시 감상과 심미가치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술성이 있고

 

없는 것이 서예와 붓글씨를 구별하는 근본 표준이다. 오늘날의 붓글씨는 실용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일정한 예술성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서예라 단정할 수 없다.

 

  서예는 예술 창작의 일종이다. 서예의 예술성은 필묵 · 결체 · 장법 · 신운 · 정취 등 여러 방면에서 나타난

 

다. 예를 들면, 필획은 단지 평평하고 곧을 수 없고, 필력과 입체감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기필 · 행필 · 수

 

필 · 제안 · 사전 등에서 모두 엄격한 요구가 있다. 따라서 서사한 필획은 혹 추획사와 같고, 혹 절차고와 같

 

으며, 혹 옥루흔과 같아야 한다. 먹색은 진하고 엷고 마르고 윤택함(濃 · 淡 · 枯 · 潤)의 구분이 있어야 하므

 

로 모두 검고 빛나며 밝을(黑 · 光 · 亮) 수만은 없다. 결자는 균등하고 평정하여야할 뿐만 아니라 또한 기울

 

고 치우치고 성글고 조밀한 변화가 있어야 하며 "성근 곳은 말을 달릴 수 있고, 조밀한 곳은 바람을 통하지

 

않도록 한다." 점과 획은 서로 호응하고 형태는 많은 자태가 있어야 하며, 절대로 4개의 점을 같은 모양으로

 

배열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점을 바둑알처럼 같은 크기로 배열한다면 이를 '포기(布棋)'라 하고, 필획도 땔나

 

무처럼 뻣뻣하면 이를 '속신(束薪)'이라 한다. 이는 모두 서예에서 금기하고 있다.

 

  전체 장법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종횡으로 행을 이루어야 완전하다고 하겠다. 각 행마다 행기가 관통하

 

고, 글자의 형체는 크고 작은 변화와 바름과 기울음이 있어야 한다. 때로는 느리고 빠르며, 질탕과 기복은

 

마치 음악과 같이 절주와 운율이 있어야 한다. 전체 작품은 선명한 풍격, 예를 들면 유려(流麗) · 전아(典雅)

 

· 고졸(古拙) · 옹용(雍容) · 노랄(老辣) · 치졸(稚拙) · 비동(飛動) · 야일(野逸) · 무밀(茂密) · 소담(疏淡) 등

 

강렬한 예술적 느낌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붓글씨는 단지 필획만 쓰는 것이니, 이는 마치 아무 생각 없이 길만 걸어가는 것과 같다. 혹자

 

는 마치 습관처럼 표정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반복적으로 쓰기만 하는데, 이와 같은 글씨는 당연히 평담

 

할 뿐이다. 그러나 서예는 느낌 · 온양 · 구상 및 막을 수 없는 표현의 욕망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서예작

 

품은 강렬한 정감을 갖추어 감상자를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서예는 이미 예술창작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성공한 작품은 종복할 수 없는 예술성을 갖추고 있다. 붓글씨는 틀린 글자를

 

제외하고 거의 실패할 일이 없으니, 인쇄기처럼 반복하여 써 내려 갈 수 있다.

 

서예와 붓글씨는 바로 이와 같은 구별이 있다. 그러므로 옛날부터 몇 천 년 동안 많은 지식인들이 비록 붓으

 

로 글씨를 썼지만, 공인을 받고 탁월한 성취를 이룬 서예가는 결코 많지 않았다. 현재 일상에서 사용하는 실

 

용적 서사는 이미 만년필 · 볼펜 · 연필 등의 경필로 대체되었고,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은 대부분 감상과

 

성정을 깃들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붓글씨가 곧 서예라 할 수 없고, 서예는 일정한 기교

 

공부와 예술 수양을 갖추어야 한다.

 

 

추획사(錐劃沙) : 서예의 선을 붓과 종이 대신 송곳으로 모래에 그으면, 모래의 형태가 양변으로 볼록하게

 

                        일어나고, 중간은 오목하게 들어가며, 선이 그어져 침착하면서도 험절한 형세가 나타난다.

 

                        이를 흔히 중봉(中鋒)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하곤 한다.

 

 

절차고(折釵股) : 이는 비녀다리가 부러져도 구부러진 형체는 여전히 둥글다는 것을 기리키는 말이다. 서예

 

                        에서는 이것으로 전절하는 곳의 용필과 예술효과를 비유하였다. 또한 필획을 전절할 때는

 

                        붓털을 종이 위에 평평하게 펴서 필봉을 바르고 둥글게 해야지 비틀어 구부려서는 안 된

 

                        다.

 

 

옥루흔(屋漏痕) : 이는 세로획 용필과 예술 효과를 비유한 말이다. 세로획의 행필은 절대로 곧게 쏟아져 내

 

                        리지 말고 손과 팔을 미미하게 좌우로 돈좌(頓挫)하며 운행하여야 한다. 마치 집의 벽에 새

 

                        는 물이 꿈틀거리며 내려가 머문 흔적이 포만하고 원활하며, 생동하고 자연스러운 것 같이

 

                        하여야 한다.

 

 

『서사기법』7p ~ 9p, 주준걸(저) 곽노봉 · 이정자(옮김), 다운샘,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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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印章의 용어 해설

 

▶ 각도(刻刀): 인장을 새길 때 사용하는 칼.

 

▶ 각석(刻石): 글자와 문양 따위를 돌에 새김.

 

▶ 감장인(鑑藏印): 서화 작품에 소장 및 감상 여부를 알리기 위해 날인한 인장.

 

▶ 갑골문(甲骨文): 거북의 등껍질이나 짐승의 뼈에 새긴 중국 고대의 상형문자.

 

▶ 고인(古印): 옛 인장.

 

▶ 과안인(過眼印): 명품을 감상한 뒤에 찍는 인장.

 

▶ 관자(款字): 인변에 새긴 글자. 제작자의 이름, 제작 연월일 등을 기록.

 

▶ 관지(款識):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줄임말. 옛날 솥, 그릇 등에 새긴 글씨나 표지. 款은 陰文이며, 識는 陽文.

 

▶ 국새(國璽): 나랏일에 사용하는 官印.

 

▶ 금문(金文): 종(鐘)이나 정(鼎), 이(彛)나 기(器)에 새긴 문자.

 

▶ 금석문(金石文): 청동기나 돌에 새긴 문자.

 

▶ 길상인(吉祥印): 印文에 축원이나 길한 말을 새긴 인장.

 

▶ 길어인(吉語印): 印文에 축원이나 길한 말을 새긴 인장.

 

▶ 낙관(落款): 낙성관지의 줄임말.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후 자신의 이름이나 호를 쓰고 인장을 찍는 것.

 

▶ 낙관인(落款印): 서화의 낙관 아래에 찍는 인장.

 

▶ 뉴(뉴): 인장의 꼭지.

 

▶ 다면인(多面印): 여러 면에 인문이 새겨진 인장. 주로 五面印과 六面印.

 

▶ 당호인(堂號印): 인문에 당호를 새긴 인장.

 

▶ 도장(圖章): 서예작품에 날인하는 습관 때문에 생긴 말로서 흔히 인장을 이와 같이 부름. 

 

▶ 동인(銅印): 구리로 만든 인장.

 

▶ 모각(摹刻): 본 따서 그대로 새김.

 

▶ 반통인(半通印): 장방형의 인장.

 

▶ 방각(傍刻): 인장의 측면에 새기는 것. 측관(側款).

 

▶ 방형인(方形印): 네모진 방형의 인장.

 

▶ 배관인(拜觀印): 서화를 감상하고 난 뒤에 찍는 인장.

 

▶ 백문(白文): 인문을 '요' 형태로 음각하여 인장의 문자가 희게 찍힘.

 

▶변관(邊款): 인변에 題記 등을 새김. 측관(側款), 인관(印款)이라고도 부름.

 

▶ 별호인(別號印): 인문에 別號를 새긴 인장.

 

▶ 보(寶): 황제나 임금의 인장.

 

▶ 보인(寶印): 국새(國璽), 어보(御寶), 옥인(玉印).

 

▶ 봉니(封泥): 문서를 봉할 때 사용하는 진흙덩이.

 

▶ 봉인(封印): 봉한 자리에 인장을 찍는 것.

 

▶ 부신(符信): 글자를 적고 도장을 찍은 나뭇조각이나 두꺼운 종잇조각을 둘로 쪼개어 서로 나누어 가졌다가 뒷

 

                    날에 서로 맞추어서 증표로 삼던 물건.

 

▶ 사구인(詞句印): 인문에 詩句나 고사성어, 명언 등 좋아하는 문장을 새긴 인장.

 

▶ 사령인(四靈印): 인문에 문자와 도형을 결합시켜 새긴 인장.

 

▶ 삼과조(三顆組): 인수인(引首印), 성명인(性名印), 아호인(雅號印)을 합쳐서 부르는 말.

 

▶ 새(璽): 국새의 줄임말.

 

▶ 서각(書刻): 현판이나 비석 등에 글씨를 새김.

 

▶ 서간인(書簡印): 서신 왕래 시 사용하던 인장.

 

▶ 서관(署款): 서화 작품에 표시하거나 타인에게 신뢰를 얻고자 서명하는 것.

 

▶ 서압인(署押印): 싸인을 새긴 것으로 화압인(花押印)이라고도 함.

 

▶ 석고문(石鼓文): 북같이 만든 돌에다 새긴 문자.

 

▶ 성명인(性名印): 인문에 성명을 새긴 인장.

 

▶ 성어인(成語印): 사성어를 새긴 인장.

 

▶ 수결(手決): 오늘날의 싸인으로 성명이나 직함 아래에 인장 대신 자필로 쓰던 일정한 字形.

 

▶ 수인(首印): 서화의 앞부분에 찍는 인장. 引首印, 頭印이라고도 함.

 

▶ 수장인(收藏印): 자기의 수장물과 장서에 날인할 때 사용하는 인장.

 

▶ 쌍투인(雙套印): 두 개의 인장이 한 벌을 이루는 인장. 1모 1자의 인.

 

▶ 아호인(雅號印): 인문에 호를 새긴 인장. 주로 주문양각(朱文陽刻).

 

▶ 압각인(押脚印): 작품의 아래쪽 구석에 찍는 인장.

 

▶ 양각(陽刻): 글자를 볼록판으로 새기는 것.

 

▶ 양문(陽文): 인문을 '철' 형태로 양각하여 인장의 문자가 붉게 찍힘.

 

▶ 어보(御寶): 임금의 도장인 玉璽와 玉寶.

 

▶ 와당인(瓦當印): 기와의 수막새에 새겨진 문양이나 문자를 응용하여 새긴 인장.

 

▶ 옥새(玉璽): 임금이 나랏일에 국가의 표상으로 사용하는 인장.

 

▶ 원인(原印): 모각할 때 인보에 있는 새길 대상의 인장.

 

▶ 유인(遊印): 서화의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찍는 인장.

 

▶ 음각(陰刻): 글자를 오목판으로 새기는 것.

 

▶ 인고(印稿): 인장을 새길 때 인면에 써넣을 글자를 구성하는 원고.

 

▶ 인관(印款): 인변에 새겨진 題記, 邊款, 側款이라고도 함.

 

▶ 인구(印矩): 서화에 낙관할 때 인장을 정확하게 찍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 인뉴(印뉴): 인장의 꼭대기에 조각 또는 주조된 각종 조형물. 인비(印鼻)라고도 불림.

 

▶ 인니(印泥): 인주(印朱).

 

▶ 인면(印面): 인장의 면.

 

▶ 인문(印文): 인장에 새긴 문장.

 

▶ 인변(印邊): 인문을 제외한 인장의 가장자리 면.

 

▶ 인보(印譜): 인장을 찍어서 모아 엮은 책.

 

▶ 인수인(引首印): 작품의 오른쪽 위편에 찍은 인장.

 

▶ 인신(印信): 도장, 官印 등의 총칭.

 

▶ 인장(印章): 도장 또는 印信이라고 함.

 

▶ 인존(印存): 인보(印譜)의 높임말.

 

▶ 인주(印朱): 도장을 찍을 때 찍어 쓰는 재료.

 

▶ 인영(印影): 인장을 날인한 흔적.

 

▶ 인육(印肉): 인주(印朱), 인니(印泥).

 

▶ 인재(印材): 인장의 재료로서 옥, 금, 동, 나무, 돌 등이 있음.

 

▶ 인전(印箋): 도장만 찍는 전지(箋紙).

 

▶ 임고(臨古): 옛 선인들의 작품을 배우기 위해 그대로 따라 새김.

 

▶ 자인(字印): 이름이나 아호 이외에 字를 새긴 인장.

 

▶ 자호인(字號印): 인문에 자 또는 호를 새긴 인장.

 

▶ 장서인(藏書印): 자기가 수장하고 있는 서적에 찍는 인장.

 

▶ 재관인(齋館印): 인문에 서재 및 별장의 이름을 새긴 인장.

 

▶ 전각(篆刻): 인장에 문자를 써서 새기는 행위나 인장 자체.

 

▶ 전사(篆寫): 전각에 글자나 문장을 옮기는 것.

 

▶ 주문(朱文): 양각으로 새겨 도장의 문자가 붉게 찍히는 것.

 

▶ 주문인(朱文印): 양각된 인장.

 

▶ 주묵(朱墨): 붉은 빛깔의 먹.

 

▶ 주백간문인(朱白間文印): 하나의 인면에 주문과 백문을 혼합하여 새긴 인장. 주백상간인(朱白相間印)이라고도

 

                                      함.

 

▶ 주소인(住所印): 주소 성명을 새긴 인장.

 

▶ 주인(鑄印): 주물(鑄物)로 만든 인장.

 

▶ 지증인(持贈印): 서화나 책 등을 선물할 때 찍는 인장.

 

▶ 착인(鑿印): 작은 옥새나 동장에 구멍을 뚫어 만든 인장.

 

▶ 초형인(肖形印): 인문에 새, 물고기 등의 동물 문양을 새긴 것.

 

▶ 측관(側款): 인장의 측면에 題記 등을 새김. 방각(傍刻), 변관(邊款), 인관(印款).

 

▶ 치인(治印): 인장 재료를 다루거나 새기는 것.

 

▶ 투인(套印): 크기가 다른 몇 개의 인장을 한 세트로 합한 인장. 자모인(子母印)이라고도 부름.

 

▶ 표자인(表字印): 인문에 字를 새긴 것.

 

▶ 한문인(閑文印): 인문에 시구(詩句)나 고사성어, 명언 등을 새긴 것.

 

▶ 합동(合同): 문서를 계약할 때 사용하던 인장.

 

▶ 화압인(花押印): 성명을 문자 대신에 도형이나 부호 등의 형태로 변형시켜 새긴 인장. 

 

♣ 참고문헌 ♣

       『조선왕실의 인장朝鮮王室 印章』, 국립고궁박물관, 그라픽네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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