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회가 모도의 첫 번째 여행에 이어 두 번째 여행을 하기 위해

고운샘의 세세한 여행계획의 수고로

2022년 5월 22일 일요일 5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목적지인 제천 의림지를 향해 출발하였어요

2시간 30분을 소요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점심 때가 되어

호반식당에서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었구요~~^^

 

우린 먼저 의림지에 대한 상식을 얻고서

둘러보기로 하고 의림지 역사박물관으로 go~ go~~

 

 

제천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삼대 저수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의림지로 나오니 

의림지와 함께 오랜 시간 굴곡진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숲은

자연의 아름다움 자체로 감탄사가 절로절로 나왔습니다~~^0^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시간을 활용하여 추억사진을 만들었어요~~^^

잠깐만~~고운샘은 내 머리 위에 토끼귀 만들어 놓고 시침 뚝~~ㅋㅋㅋㅋㅋ

 

 

고운샘이 잠시 고전무용을 했던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 멋진 춤사위를 보여주고요~~

 

 

의림지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청풍호로 이동을 했답니다

먼저 청풍호 근처의 숙소로 들어가 가방과 짐을 옮기고

청풍호 둘레 숲산책을 위해 숙소를 나와 산책로를 걸었어요

울창한 나무와 우거진 숲속에서 

한층 기분이 충만하여 저절로 동요가락이 나왔답니다~~^^

 

을밀대 해바라기 슬피 우는 밤......~~

오잉~~~~?????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의 동요가 요렇게~~~ㅎㅎㅎㅎㅎ

개사에 뛰어나신 주인공은 누구시게요~!?

 

 

산책을 마치고 숙소앞에서 해넘이를 보기 위해 기다리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요~~~

두분샘의 동심의 놀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드디어 해넘이가~~!!!!!^^

 

 

해넘이를 즐기고 숙소로 들어와 한벗샘의 반찬들과 고운샘이 준비해 오신

삼겹살과 된장찌게로 저녁을 준비하여 

행복한 저녁만찬을 즐겼어요

아참~~ 와인은 고운샘꺼

 

 

저녁식사를 마치고 셋이서 많은 덕담을 나누고

나란히 잠자리에 누워 금방 꿈나라 여행을 떠났어요~~

잘 자고 일어나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청풍문화재단지 여행을 나섰습니다

 

새롭다는 것보다 내 어릴적 정겨운 풍경을 새삼 들여다보는 느낌이 좋았어요

장독대 옆의 마가렛꽃과 마당의 화단에 핀 모란꽃도~~

 

 

비석치기 놀이하는 우리들의 동심과 진심이 느껴집니다!!!~~ㅎㅎ

 

 

잠시 의자에 앉아 청풍호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에서 무념무상의 평화로움이 그대로 느껴지시지요~~!?

 

 

망월루를 오르면서 주변의 기이한 나무들을 사진에 담았어요~~

연리지 소나무

 

멋진 몸매 S라인 벚나무

 

드디어 청풍호와 겹겹의 산등성마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망월루에 올랐어요~~!!!!!

 

 

망월루에 오른 기념사진도 남기구요~~ㅋㅋ

 

 

즐겁고 행복한 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 도중 

대보명가에서 "제천약초밥상"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무사히 서울에 도착하였어요

 

짧은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는 아까시꽃이 만발한 계절에 또하나의

행복을 지었답니다~~

 

무사히 마친 우리들의 두 번째 여행을 자축하면서~~

두분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행의 모든 계획과 준비를 맡고

운전까지~~ㅎㅎ

고운샘 고맙습니다~~^^

 

 

 

 

 

2019년 1월 11일 금요일~~

성동 수업을 마치고 제주로 퇴근~~ 룰루랄라~~~

아들과 둘이서 한라산 등반을 위해서죠!!

 

오후 8시쯤 제주에 도착하여 공항을 빠져 나오자마자 가랑비가 시작이다~ㅠㅠ

서울에서 이미 비 예보를 보고 왔지만

도착 즉시 내리는 비는 어쩐지 징조가 좋지 않았어요

 

숙소로 들어가지 전에 저녁은 "기억나는집"의 해물탕으로~~

 

 

 

 

 

다음 날 아침 6시에 기상~

등반 장비를 갖추고 숙소를 나서 성판악으로 가는 중에 가랑비가 또 시작이구요 

성판악 주차장은 이미 만차상태이고

주차장 진입 양쪽 도로가에 1km이상 주차된 차량이 자리하고 있었답니다~~

 

 

 

우리도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등반장비를 챙겨 성판악 휴게소로 들어가니

흡사 시골 장터에 붐미는 인파를 보는 듯~~

등산객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어요

부랴부랴~ 스패츠와 비옷을 착용하고 김밥 두 줄로 아침을 하고~~!!!

9시쯤 산을 오르는 줄에 합류하였답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발은 자신있게!!!~ㅋㅋㅋ

그러나

비옷을 입고

흡사 바위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돌길과~

쌓인 눈 위에 비가 내려 눈죽탕이 된 길을

걸어 오르기는 그리 쉽지는 않았어요~ㅠㅠ

얼마 오르지 않아 비옷 덕분에 배출되지 않은 땀으로 온몸이 젖고~

눈죽탕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하여 신은 아이젠과~

등에 멘 배낭의 무게가 산을 오르기에 만만치 않았어요~

 

 

 

 

 

 

한라산 백록담까지의 등반은 정해진 시간대에 통과하지 못하면 하산하여야 하니

오르는 동안 그 정해진 시간이 심적 부담으로 이렇게 크게 미칠 줄 몰랐어요~!!!

무조건 통과 외에는 아무 겨를 없이 오르고 또 오르고~~

1시간 30분만에 속밭 대피소에 도착~~~

속밭 대피소에서 재정비를 하고 진달래밭 대피소를 향해 출발했지요

진달래밭 대피소를 12시에 통과해야만 백록담을 오를 수 있답니다

속밭 대피소 이후의 길은 일렬로 걸을 정도로 좁은 오솔길의 계속이었어요

오직 비에 젖은 눈을 밟는 소리를 들으며

앞 등산객의 등산화 뒷꿈치만 보고 걷고 오르고~~

주변의 풍광을 느낄 여유는 사치일 뿐

tv에서 보는 행군의 모습이랄까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어 그저 육신만이 대열에 이끌려 올랐어요

차츰차츰 육신의 에너지가 고갈되기 시작하고

정신력도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이 상태로 올라가도 12시까지 진달래밭 대피소 통과는 무리라

도중 포기를 해야할 지~

아님 무조건 올라가 시간이 넘으면 그때 그만 둘 지를 결정해야 했어요

못 올라가고와 포기는 완전 다르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포기로 마음을 정하고 잠깐 앉아 쉬면서 많은 생각이 오갔어요~~!!!

삶을 돌아보면 안 하고와 못하고만 있었지

포기한 적은 생각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포기하는 순간 마음과 육신의 통증이 없어짐을 느꼈고

포기도 삶을 사는 방법 중 한가지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어요~~!!!

 

 

비는 그치고~

 속밭 대피소에 도착하여 잠깐 쉬면서 점심으로 준비해 간

컵라면과 컵누룽지, 김밥으로 먹는 행복을 만끽하구용~ㅎㅎㅎ

 

 

 

 

포기하고 얻은 마음의 여유를 기념사진으로 남겼답니당~~ㅋㅋㅋ

 

 

 

 

삶의 과정에서

성공의 화려함에 가려진 어둠의 이면과

실패에 얻어진 교훈의 이면~~

모든 일의 결과는 양면이 존재하죠~ㅋㅋ

한라산 등반의 포기로 우리는 시간을 얻었으니

제주 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 생각나는 음식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성판악을 출발~~~

먼저 "해월정"의 보말칼국수를 먹기 위해 가는 중에

용눈이 오름(龍臥岳)을 들렀어요

용눈이 오름의 형세는 용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라는 데서 '용논이(龍遊)'

또는 마치 용이 누워 있는 형태라는 데서 '용눈이 오름(龍臥岳)'이라고 하네요

와~~~ 전경이 대단대단~!!!

바람도 대단대단~~!!!

태어나 처음 맞아 본 바람바람~~!!!  

 

 

 

 

용눈이 오름을 출발하여 "해월정"으로~~go, go

보말칼국수와 죽볶음으로 가끔 생각 남을 채우구요

 

 

 

 

 

해월정 앞에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은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이 좋지 않았지만

바다의 먼 끝을 바라보고 있으니 맘이 훤하게 틔였답니당~~ㅎㅎㅎ

 

 

 

 

숙소로 들어가 잠깐 쉬고 우리는 다음 먹거리를 위하여~~go, go

바로 "칠돈가"의 흑돼지고기랍니당~~ㅋㅋㅋ

고기를 먹을 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칠돈가의 맛~ 와우~~!!!  

1호점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2호점으로 가라하네요

우리는 불만 없이 무조건 2호점으로~~

근데 여기도 마찬가지......

기다렸다가 드디어 자리에 앉았어요

연탄불 위의 석쇠에 고기가 얻어지고~~

써빙해 주시는 분의 고기 다루는 손놀림을 바라보는 기다림의 행복~~ 

대멸치를 발효시켜 만든 멜젓 소스와 볶은 굵은 소금~

나는 개인적으로 소금을 찍어 먹는 맛이 고기의 맛을 극대화 시키더라구요~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와 내일 돌아갈 채비를 하고

서울로 올라갈 시간 전에 마지막 먹거리를 위해 취침~~ㅋㅋㅋ

일요일 아침 6시 기상~~~

아침 먹거리는 "중문해녀의집" 전복죽입니당~~~ㅎㅎㅎ

8시부터 영업시작이라 부랴부랴~~go, go

늦지 않게 도착하여

전복죽 냠냠~~

그래~ 바로 이 맛이양~

 

 

 

 

해녀의 집 앞에 펼쳐진 바다는 아직도 흐린 날씨 탓에 조망이 그닥잖다

하지만 자연의 작품은 아름다웠답니다~~ㅎㅎ

 

 

 

 

 

 

한라산 등반이 목적인 이번 여행은

오히려 그리운 맛을 찾아 다닌 먹방 투어가 되었네요~~ㅋㅋ

 여행 내내 아들이 써준 맘이 고마웠고~

그리고 며느리도 함께 정말 고맙답니당~~ 

제주를 떠날 때까지 흐린 날씨가

바다를 건너 육지로 날아오니 그제야 맑은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성공의 기억이 최상이지만 실패의 추억도 소중함을 크게 깨달은 여행이었답니당~~

 

 

 

 

 

 

한글서예작품집『묵향 담은 한글서예』의 출간을 끝내고

우리 세 사람은 함께 휴식시간을 갖기 위하여 여행을 계획하였답니다~ 

그리고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공덕역 1번 출구 앞에서 만나

고운샘의 주선으로 지인의 친구분 별장이 있는

옹진군의 모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하였어요~~유후후~~~

삼목항에서 10분 정도의 배를 타고 신도에 내려

시도를 거쳐 목적지인 모도로 들어갔지요~

신도, 시도, 모도는 각각의 섬인데

다리를 놓아 한 섬으로 이루어진 곳과 같답니다

 

별장에 도착하여 친구분과 인사를 나누고서

그분의 농장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지요

앞에 펼쳐진 바다와 만추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었어요~

노란 들국화~~ 오가피 열매 그리고 나뭇잎에 앉아있는 무당벌레까지~

와~~ 깊은 숨을 저절로 들이 마셨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각자 챙겨 온 반찬을 차려놓고 보니

와우~~ 성찬입니당~!!

 

 

 

맛있게 점심밥을 먹고~~

친구분이 알려주신 데로 둘레길 산책에 나섰답니다

이정표~ 정감있지 않나요~~!?

 길 없음~~ㅎㅎㅎ

쭉쭉 뻗은 소나무가 청정자연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숲냄새의 싱그러움으로

우리는 연신 감탄사를 날리며 산길을 걸었답니다~~~

 

 

 

 

 

산에서 내려오니 썰물로 인해 빠져나갔던 바닷물이 들어와

훅~ 들어오는 바다내음과 함께 탁트인 풍광이 정말 좋았답니다~~

 

 

바닷가에 예쁘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구요~~

 

 

 

 

 

 

 

 

 

 

 

호박을 농사 지어 수확하지 않고

꼭지를 잘라 밭에 그대로 두고 있었는데

내년 농사의 거름이 되게 하기 위해서일까~

궁금했어요~~???

가을 끝자락에 피어있는 꽃들이

오후햇살에 빛나 허리굽혀 웃음 짓게 하네요~~

 

 

 

 

 

 

 

둘레길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농부의 풍성한 가을이 보였어요

튼실한 무우와 여러가지 채소들이랑요~~

 

 

 

 

 

 

 

높은 가지 위에 지어진 새집의 주인새는 높은 곳을 좋아하나 보네요~~ㅋㅋ

모과와 이름 모른 가을열매들은 잘 익어가고 있구요

가을끝을 부여잡고 있는 듯 분홍색 장미꽃은 왠지 슬퍼 보였어요~

 

 

 

 

 

 

 

 

 

 

 

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에 넝쿨을 감고 피어있는 이 모습은

어떤 식물의 꽃일까~?? 씨앗일까~??

 

 

 

편지함에 피어있는 쇠꽃~~ 제가 이름 붙여 보았어요~~ㅋㅋ

 

 

 

마당에서 바라본 마을 모습이랍니다~~

 

 

 

와~~~어릴 적 추억의 갈퀴를 보니 정겨워요~~^^

 

 

 

 

우리는 또 일몰을 보기 위해 친구분의 안내를 받아 행여나 보지 못할까 지름길을 선택해 급하게 갔지요

다행히 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일몰을 보면서 셀카 놀이했어요~~ㅋㅋㅋ

 

 

벌써 저녁이 되어 맛나게 구운 고기와 산책길에 뜯은 쑥을 넣은 부추전으로 저녁을 먹구요~~

한벗샘께서 심각하게 구운 고기라서인지 정말 맛있었어요~~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꽃에 행복한 저녁이 되었답니당~~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하늘을 바라볼 여유가 있었던가~~?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니 동심의 추억들이 괜스레 떠올라 가슴이 울컥해지더군요~ㅡ0ㅡ

늦도록 따뜻한 자리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며

까르르르~ 까르르르~ 웃다보니

소녀 적에 친구집에서 하룻밤 지새는 느낌이었어요~~

 

 

두분 샘~ 꿈나라 여행 잘 하셨지요~?

저도 잘 잤습니다~~

아침은 고운샘께서 준비해 온 재료로 떡국을 끓여 맛있게 먹구요~~

 

 

 

다음날은 어제 산책했던 둘레길 반대로 산책에 나섰답니다~~

산숲의 모습은 어제 보았던 청정자연에 가까운 풍경이구요

만추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펼쳐져 있더라구요~~~  

 

 

 

 

 

 

 

강돌해변으로 들어서니 바다의 풍광이 아름답게 들어왔어요~~

산길을 걸을 때는 섬인지를 모를 정도로 산숲의 자연에 흠뻑 젖어 있다가

바닷가로 내려오니 '아하~ 섬이었지' 했지요~~!!!

 

 

 

 

 

 

해변에는 오랫동안 바닷물과 바닷바람에 씻긴 강돌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강돌들 사이에는 작은 조개와 방게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바닷물이 빠진 곳의 바위는 연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참 예뻤어요~~

 

 

 

 

오후에 섬을 나오는 여행 일정인지라 바닷가의 추억은 이것으로 끝내고 일어났답니다~~

그런데 산숲 산책길에 한벗샘의 스카프를 잃었죠(실은 흘린 것이 더 정확함요~ㅋㅋ)

그래서 돌아오는 길을 같은 길로 정하고 오는 길에 만난 스카프~~~

모도의 주민일지~? 여행객일지~? 따뜻한 마음 고맙구요~!!!

다시 만난 스카프는 반가웠답니다~

~

 

 

 

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 친구분께 감사함을 인사드리고 모도를 나섰지요

늘 복잡한 삶의 일상 속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를 한껏 누려서 행복한 시간이 되었어요~~

1박 2일 동안 주민을 만난 적이 별로 없는 정말 한적한~

어쩌면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차라리 문명의 손이 비껴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앞서는 섬이었답니다 

우리는 정말 마음과 몸을 정화시키고 모도의 따뜻함을 안고 돌아가는

행복한 여행이 되었지요~~

돌아오는 길에 모도 할머니께서 주신 아니 고운샘께서 나누어 주신

해풍으로 자란 배추로 김치를 맛나게 담았답니다~~

우리의 여행도 깊은 김치맛 나는 맛깔스런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당~~ 

 

 

 

 

 

2017년 2월 18일 토요일 일찍 집을 나서 포항행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역에서 벽송 고후규선생님을 만나 함께 내려가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마음이 약간 급했지만

내가 조금 이르게 도착하였다

 

드뎌!!!~~

08시 15분 서울을 출발해서 10시 40분 포항에 도착하는 기차를 탔다

2009년 한국서예협회 한글분과 위원장과 위원을 역임했던 선생님들을

포항에 사신 양정당 이명순선생님의 초대로 다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벽송선생님께서 주선하시느라 고생하신 덕분이구요~~

(전)한글분과위원장이셨던 백천 류지혁선생님,

참얼 조동래선생님, 놀빛 김명숙선생님께서도 오시기로 하였다 하니~

오랫만에 다시 선생님들을 만나기로 하여 설레는 마음이었다

기차는 우리의 설레는 마음을 한껏 싣고 포항역에 도착하였다

편안하게 양정당선생님 댁으로 갈 수 있게 마중도 나오셨구용~~^^

 

반가운 인사를 서로 나누고 댁에 도착하니

참얼선생님과 놀빛선생님께서 먼저 와 계셨다~~

또 반가운 인사를 나누구용~~^0^

 

1층 갤러리를 지나 안쪽에 있는 茶室로 우리 일행을 안내하여

먼저 연잎차를 대접해 주셨다

다실의 따뜻한 온기와 연잎향이 겨울 끝자락의 차가움을 포근하게 감싸 주어 행복했다~~

 

 

 

 

 

 

 

주변이 없는 저는 솔직히 약간 어색했어용~~ㅋㅋ

글구 조금 뒤에 백천선생님께서 도착하여 또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구요~~^0^

지난 날의 안부로 담소를 나누며 서예라는 화두가 같은 우리는 금새 화기애애~~하였답니다!!

 

 

 

 

 

 

아쉽게도 놀빛선생님께서는 오후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

점심 전에 부산으로 다시 가시고~

남은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이동을 하기 전에 양정당선생님 서예연구실 앞에서 헤어짐의 아쉬움을

사진으로 남기구요~~

 

 

 

우와!!!~~~

전복+보리굴비 한상차림으로 점심식사를~~ 잘 대접받구요

 

 

 

서울에 사는 나는 바다를 일부러 찾지 않는한 그림으로만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근거리에 바다에 있으니 어떻게~ 어떻게~ 그냥 올라갈 수 있나요?

우리는 구포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go~ go~ 씽~ 씽~~

맛난 점심으로 몸을 충족시켰으니

이젠 오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안을 드라이브 하였다

갓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도 찍구요~~

우와!!! 바다냄새도 팔벌려 가슴에 담았구용~~^0^

 

 

 

 

 

 

 

 

연구실로 돌아온 후 백천선생님, 참얼선생님 그리고 나~~ 나는 우청 임인선~ㅋㅋ

2층에 있는 양정당선생님의 작업실에서 휘호를 하고~~

근데 백천선생님의 휘호모습을 보지 못해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고

휘호작품만 사진으로 담았구요~~

 

 

 

참얼선생님의 휘호모습과 휘호작품이에요~~

"작은 것에 기쁨을"

 

 

 

 

 

양정당 선생님 문하생이 공부하는 서실과 원장실도 카메라에 찰~칵!!

 

 

 

1층 갤러리는 제 방식대로 사진에 담구요

어느 한곳 허투루 두지 않고 양정당선생님의 예술성을 오롯이 펼쳐두었더라구요~~

한 점 한 점 작품도!!~~

 

 

 

예쁘죠!!!

연잎을 디자인하여 깔고~~

작은 풀꽃이 수놓인 방석들~

 

 

 

휘호를 마친 백천선생님께서는 선약이 있어 대구로 먼저 가시고

또 남은 우리는 다시 다실로 돌아와

양정당선생님의 말차를 대접 받으며 담소를 나누구요~~

 

 

 

 

 

탐실하게 맺은 목련꽃봉오리를 우려낸 목련차~~

향그러운 그 향기는 지금도 혀끝에 감돌고 있어요~

 

 

 

 

 

 

훌쩍~~ 시간은 지나 헤어져야할 시간이 되었어요

참 짧은 하루인 듯하니 함께 함의 행복이 아닐까 한다

끝자리까지 지극하게 베풀어 주신 양정당선생님께 감사드리구요~~^0^

벽송선생님의 배려심이 또 함께 해서 감사하구요~~^0^

대구, 부산, 울산 그리고 서울~

만나기 쉽지 않은 곳에 살면서 이렇게 모일 수 있음은

지나간~ 어쩌면 작은 인연의 씨앗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요?

기약없는 만남을 약속하고 참얼선생님도 우리도~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봄향기 가득한 나들이를 행복하게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글로나마 전하면서 훌륭한 작품으로 늘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하여 

저는 늘~ 응원하겠습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무려 4시간 여동안 수다 끝에 결국 억새꽃이 한창이니

하늘공원에서 만나기로 한 날 ~ ~

부랴 ~ 부랴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그냥1호님과 그냥2호님(순서는 나이 순임이더.

우리는 그러다봉게 그냥 만나게 된 사이, 이유 없는

사이랍니다)을 반갑게 만나서 ~

하늘공원으로 go ~  go ~ 

 

 

 

 

 

 

 

그냥2호님의 철프덕(축하꽃다발

선물했그만요 ㅋ ㅋ) 때문에

우리는 계단을 피하고 좌회하는 길을 택하여 걷기 시작했어용 ~

 

 

 

 

 

 

 

 

 

 

 

 

은근 슬쩍 요곳이 살짝 오르막길이라 맹꽁이 전기차가 손님을 태우고 한껏 뽐을 내고 달리구요 !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어야 하고,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어야

내 누님같이 생긴 국화꽃이 핀다는 서정주님의 그 각양각색 국화꽃들이

마음 설렌 세 누님들을 맞아주네여 ~

 

 

 

 

 

 

 

 

 

 

 

 

 

 

 

 

 

오메 ~

억새꽃밭이 장관이네요!! 일단 하늘공원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 한 - 컷!!

 

 

 

 

 

부랴 부랴 바빠서 점심을 모다들 못 먹고 만났쓰니 배도 고프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

여기 정자 평상위에서 그냥1호님과 그냥2호님이 챙겨오신 음식과 또 탁배기도 한잔 하구요!!

 

 

 

 

 

~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먹었으니 행복이 두 배!!

이제 구경하자구요이 ~

억새에 대해서는 아래를 읽어보시구요!!

 

 

 

 

 

 

 

거울조각을 여러 형태로 잘라 나무에 달아 놓으니 반짝반짝 또색다른 풍경이 되네요!!

 

 

 

 

억새꽃이 장관입니더 ~

커플, 가족, 학생들 ~ 모두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네요!!

그냥2호님은 카메라에 담기보다 눈으로 스켄해서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훨씬 좋단다!!

근디 나는 포스팅 욕심 땜에 어쩔 수 없어라!!

 

 

 

 

 

 

 

 

 

 

 

 

 

 

내 생애 처음이에요, 하늘을 볼 여유가 그 만큼 없었는지

 아님 못 봤는지?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파래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파란 하늘입니다

하얀 억새꽃에 설레이는 내 마음을 바람이 살랑살랑 흔들어 파란 하늘에 퐁당 담가 주네요!!

 

 

 

 

 

 

 

 

 

 

 

 

 

 

 

 

 

 

 

 

 

 

 

 

 

 

 

 

 

 

근데요, 아래 사진은 위의 사진을 찍은 장소에서 반대쪽 풍경이구만요

해가 지고 있는 서쪽이서라요, 극과 극 풍경이 참말로 아름답습니다 ~

 

 

 

 

 

 

 

 

 

 

 

극과 극 풍경을 거기 놔 두고 오기가 쪼메 아쉬워 동영상으로 담아 봤어요

한 자리에서 방향만 바꿨는디 직접 보시지요 ~

 

 

 

 

 

씨방에게 다 뺏겼남요, 기력을ㅡ  억새밭 사이에서 워쩐지 추워 보여서요ㅡ

죄송허그만요ㅡ 코스모스님ㅡ!!

 

 

 

 

 

극과 극 모습의 풍차구만요

 

 

 

 

 

 

한강이네요ㅡ

 

 

 

 

 

 

 

 

어떤 양반이 삼발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들여다 보면서 연신 샤타를 눌러대고 가드랑게ㅡ

얼른 그 곳에 가서 똑 같은 자세로 우리도 카메라를 대고 들여다 봤지라ㅡ

워메 ~ 요런 사진이 나왔당게요 ~

그래서 그 양반이 거기다 대고 찍어 쌌고 간능게비요잉 !!

 

 

 

 

 

 

 

요것은 작품인가? 주위를 둘러 봐야 되는디,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는지 못 봐서ㅡ

원통모양인디 가운데 들어와서 보니 아따 겁나게 멋져버리드라고요 ~

 

 

 

내 포스팅 한 거 보고 무식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구만요ㅡ

나는 감탄했당게 ㅡ 내가 찍은 작품에 ~ 

 

 

 

 

 

 

 

요놈은 참 억새라고 지나가는 구경꾼들에게 귀동냥했어요ㅡ

 

 

 

 

 

 

 

아래 사진만 보고는 절대 이해할 수 없음네다!!ㅋㅋ 

그냥2호님의 공주가 부모님께 폰 카바를 선물했다나요ㅡ

근디 폰카바 뒷쪽에 접어진 곳이 있어서 불량이라고 잘 못 사왔다고 그냥2호님이 그랬더니 ㅡ

바같양반께서도 옆에서 보시고 그래ㅡ 불량을 사왔네!! 하시더라나요ㅡ

에궁ㅡ 접어진 곳은 다 이유가 있는 정품인디ㅡ

아이구메나ㅡ 배꼽이야 ㅋ ㅋ

그러고 있는 중에 그냥1호님이 찍은 완전 리얼리티 순간 포착입니다요 ㅋ ㅋ  ~

 

 

 

 

 

억새꽃밭에서 추억을 한 줄 남기고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오는디ㅡ

초승달이란 놈이 하늘에 폴짝 올라 앉아 있잖아요ㅡ

서서 초승당을 보면 그 달 한 달이 그냥 바쁘고, 누워서 보면 한가하게 한 달을 지낸다나요ㅡ?

그냥2호님이ㅡ ㅡ ㅡ

야사에 있남요? 물었드니 그렇다나요ㅋ ㅋ  믿던지 말던지ㅡ

그리구서 오늘 카톡으로 어제 초승달을 봐서 집나오게 됐대요, 글씨ㅡ

그러문 지와 그냥2호님은 워쩐데요ㅡ 한 달을 

ㅠㅠ

책임지셔유ㅡ ㅡ ㅡ, 아셨지라!!!

 

 

전통사회에서 행하던 혼인의 6가지 절차를 六禮육례라 하며, 그 첫번째는 納采납채, 두번째는 問名문명, 세번째는 納吉납길, 네번째는 納幣납폐, 다섯번째는 請期청기, 여섯번째는 親迎친영이라 한다.

육례의 의식은 중국 周주나라의 周公주공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儀禮의례》士婚禮사혼례에서 비롯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들어오면서 주자학을 숭상하였기 때문에 관혼상제의 의식은 철저하게《가례》에 의거하게 되었으며 그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혼인은 人倫之大事인륜지대사 중 하나이다.

그 인륜지대사 중 하나인 작은 아들의 혼인식이 2014년 11월 22일 토요일 11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다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청명한 가을날 예비사돈댁에서 정중하게 예를 갖춘 예단이 왔다. 예비며느리인 현지가 정성드려 쓴 손편지도 함께~

편지지와 봉투에는 마른 꽃과 잎을 장식하여~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편지를 받으니 참 행복했다. 물론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참으로 기특하기만 하다^^

 

 

육례 중 네번째 납폐는 혼인할 때에, 사주단자의 교환이 끝난 후 청혼이 이루어진 증거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예물을 보내거나 또는 그 예물을 말한다. 보통 밤에 푸른 비단과 붉은 비단을 혼서와 함께 함에 넣어 신부 집으로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흐름에 맞추어  납폐의 예를 갖추고, 혼서와 봉투를 써서 정성스럽게 포장을 하였다. 이 절차에 포장된 비단보자기는 결국 시중에서 구입하였으니 이것도 또한 시대의 흐름인가~ 정성이 결여됨이 부끄럽다.

그리고 조금은 어색했지만 순원왕후어필의 봉투를 보면 근봉, 입납 등 한글이 자연스럽게 쓰여 있어 나는 개의치 않고 모든 형식을 한글로 썼다~

 

 

                             예물은 요즘의 추세로 준비하고~

 

 

   비단보자기로 싸아서~

 

 

상자에 담구요~

 

 

         한지로 포장하였다~

 

 

 

혼서를 정중하게 궁체 정자로 쓰고~

크기: 길이 36cm x 넓이 60cm

(9칸으로 접어 양쪽 한 칸씩을 비우고 7칸에 아래의 내용을 쓴다) 

 

▲ 나주 임공 채석 선생님께

         풍성한 결실을 마무리하는 즈음에

         귀댁의 평안하심을 앙축하옵니다

         저의 아들 중건이를 사랑으로

         받아 주시고 귀댁의 소중한 따님

         현지양을 아내로 맞이하도록

         허락하심은 저의 집안의

         큰 영광이옵니다

         이에 삼가 납폐의 예를

         갖추지 못하였으나 너그럽게

         살펴 주시기 바라옵니다

                 이천십사년 시월

                 파평 후인 윤태봉 드림

 

 

                         ▲ 혼서를 넣은 봉투의 앞과 뒤

 

 

▲ 혼서를 싸기 위해 시중에서 구한 비단보자기의 앞과 뒤

 

 

  ▲ 비단보자기에 싼 혼서를 근봉(謹封: 삼가 봉하다)이라 쓴 띠로 3군데 묶는다.

  크기: 길이 10cm 

 

 

                                         ▲ 이렇게 하여 마무리~

 

 

▼ 위의 준비한 것과 함께 보내기 위해 간소하게 준비한 음식~

 

 

 

 

함 사세요~~

함을 진 젊은이들이 골목에서 오징어 가면을 쓰고 함을 파는 모습이

요즘은 보이지 않는다. 

아들도 오늘 자동차로 실어 갔으니~

그런 정겨운 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중건이와 현지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또 하나의 절차가 끝나고~

부디 사랑으로 만났으니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 용기를 주고~

서로를 인정하는 아름다운 삶을 위해 기도한다.

 

사돈댁에 결례가 되지나 않았는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정성으로 받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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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3시 7호선 뚝섬유원지역을 나와

 

맑은 하늘~

잔잔한 강물~

맛있는 바람~

 

늘빛 선생님의 감탄삽니다~

 

하늘, 바람, 햇볕, 구름, 흐르는 강물 . . .

모두가 가을을 품고 있었다.

늘빛선생님과 나는 뚝섬유원지역을 나와 중랑천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동안 축축했던 바람도...

햇볕도...

상큼하게 내 몸을 감싸고,

하늘의 구름은 파란 가을을 그려주었다~ 

그리고 잔잔한 강물 위에 움직이고 있는 윤슬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한참을 한강의 정취에 이끌려 걷다가 강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준비해 온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정화시키고~

깊은 호흡으로 가을을 담았다!!

앉은 자리에서 왼쪽을 담았구요~ 

 

 

 

오른쪽을 사진에 담았다.

 

 

 

 

 

그런데 강물 위의 물결무늬가 왜 부분부분 다를까?

한가롭게 강물을 바라보니~ 사진으로도 보인다!!

 

 

 

 

 

주말 오후라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과의 사이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와 여러 꽃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 주었다.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는 청초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구요~!!  

 

 

 

 

 

 

 

 

 

 

 

 

 

 

 

 

 

 

 

 

 

 

중랑천으로 들어서는 곳에 놓여 있는 벤취,

왠지 쓸쓸해 보였다, 비어 있어서일까?

 

 

 

 

늘빛선생님과 나는 중랑천을 조금 걷다가 한양대학교가 있는 곳으로 빠져 나왔다.

해가 넘어가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빌딩들은 서서히 불을 밝히기 시작하였구요.

맑은 바람,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잔잔히 흐르는 물과 아름다운 윤슬을 바라보며 

한강변을 걸으니 정말 힐링이 되었다.

이렇게 좋은 곳으로 불러주신 늘빛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심한 저는 잘 들어가셨는지 연락도 못드렸어요~~☏ 

 

 

 

 

 

 

이선희가 힘들때 들었던 곡...

나라를 잃었을때 사람들이 희망을 놓쳐버렸을때에 만들어진 희망곡을

재탄생 시킨 이선희의 희망가에요.

힐링송이 되길 바라며...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산 여 울 원글보기
메모 :

 

 

 jtbc에서 8월 16일 토요일 밤 11시 히든싱어3의 첫 원조가수인 이선희와 김경호, 임창정, 백지영을

초대하여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여기에서 이선희씨가 추천한 "희망가"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느 분의 추억이 슬프게 떠올랐다.

이선희씨의 열창하는 모습에 감동의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렀구요~

보기 흔하지 않은 하얀 속 눈썹을 가진 추억 속의 그 분이 제일 좋아하여 함께 자리할 때

가끔 "희망가"를 불렀죠~

단아하신 동양적 자태와 서구적인 얼굴이 잘 어울리신 그 분!! 

나는 그 분의 서예 강사의 인연으로 만나, 결국 그 분의 병이 악화되어 헤어져야만 했답니다.

수업을 하는 중간에 가끔 그 분이 좋아하시는 "희망가"를 부르며 "정말 잘했어요!!" 하면서

눈을 맞추기에 애를 쓰면서 박수를 쳤지요.

왜~!!!

그 분은 치매라는 슬픈 병을 앓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헤어질 때의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 합니다.

정말 오래오래 그대로만 계셔 주시기를 ...

방송에서 이선희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하얀 속눈썹을 깜박이며 "희망가"를 부르시는 그 분의 모습이

가슴 시리게 그려졌어요. ㅡ.ㅡ 

 

그런데 그 분의 신분은 상위 0.1%의 굉장한 분이시랍니다!!

그리고 나도 이젠 이 가사가 나의 현실에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인생의 시기가 되었구요~

그래서 더욱 감동의 가슴시림이 크게 와닿는 노래였답니다~~

숙연하고 겸허한 자세로 "희망가"를 불러봅니다!!~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이로다

 

부귀와 영화를 누릴지라도 봄 동산 위에 꿈과 같고

백 년 장수를 할지라도 아침에 안개로다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만사를 잃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베란다 한 쪽에 가끔은 차 한잔에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된 작은 공간이 있다.

그런데 요즈음 지루하게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테이블이 그렇게 더워 보일 수가 없다.

장마탓도 있지만 겨울용 커버를 씌워 놓은 때문이기도 하겠지...

장마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뜨게질한 물건들을 걷어

세탁하여 다시 씌우고 테이블 커버는 여름용으로 바꿔서 씌워 놓으니

옛선조가 쓰던 절구의 몸이 시원하게 드러나면서

완전히 다른 멋과 운치가 있어 보여 좋았다.

 

 

 

 

 

 

 

세탁한 식탁, 의자 커버도 우리 식구들의 식욕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

음~~ 기분이 참~ 상큼하네^^*

 

 

 

 

예전에는 직접 끊인 풀을 먹여서 다림질을 했는데,

요즘은 마트에서 풀먹임 풀을 사다가 사용하는 시대다보니

세상 참 좋아졌다.

뚝딱~ 흰나비 한마리가 탄생했다.

 

 

 

 

남편의 앉은 책상도 깨끗하게 다시 씌워 놓으니, 남편 들어오기를 기다려지네^^*

기분 좋아하겠지요!!

 

 

 

 

 

 

2013년 5월 31일 금요일 갈물선생님 묘소참배를 가기 위하여 인사동 사무실로 일찍 나갔다.

갈물한글서회에서는 격년으로 신입회원을 선발하여 다음 해에 갈물선생님의 묘소를 참배하는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17대 임원들은 사무실에 전날 모여서 행사 때 필요한 음식과 준비물을 준비했다.

우리는 챙겨 놓은 준비물을 가지고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미술관옆으로 이동하여

고문님, 이사님, 회원님, 신입회원님 그리고 임원들은 두 차로 나누어 탓다

이지수 부회장님, 이명실 감사님, 권옥순 회계님, 지복선 서기님 그리고 나는 2호차에 타게 되었다.

버스는 8시 40분에 갈물선생님 묘소가 있는 천안시 병천면 봉황리 157번지에 있는

풍산추모공원으로 출발하였다.

버스안에서 부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박정자 고문선생님의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귀한 말씀을

해 주셨다. 달리는 버스의 창밖은 우리 일행을 돕기라도 하듯 적당히 해가 구름에 가려져 정말 좋았다.

벌써 들녘은 모가 심어져 계절의 변화를 새삼 느끼는 시간도 되었다. 

 

 

 

 

 

 

 

잠시 안성휴게소에서 해우소에 거사를 해결 ㅎ ㅎ ㅎ~

이명실 선생님 문하생이 쏘신 커피를 받기 위하여 줄을 서시오!!!

 

 

 

 

 

11시쯤 묘소에 도착.

김정옥님의 갈물선생님 추모의 글을 권오실 선생님의 글씨로 새겨져 있는 비석.

 

 

 

 

 

1989년 6월 14일 별세하신 갈물선생님의 추도예배를

유혜선 총무님의 사회로 시작하였다.

 

 

 

 

 

다같이 찬송가 364장「내 주를 가까이」를 찬송하고 ♬ -♩

 

 

 

 

 

 

이지수 부회장님께서 「디모데후서 4장 7-8절」의 성경 봉독을 하셨구요

 

 

 

 

장혜자 회장님의 기도가 있었어요!!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며칠간 단비를 내려주시고 오늘은 싱그러운 향기가 넘쳐나는 화창한 날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55년 전에 갈물한글서회를 창립하신 갈물 이철경선생님을 기억합니다. 갈물한글서회 식구들이 선생님을 생각하며 이곳에 모여 머리를 숙였습니다.

 

  100년전 1914년 6월 3일 갈물선생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여성 지도자로서 국, 내외적으로 많은 일을 감당케 하셨고, 특별히 우리 대한민국 서예계의 발전을 위하여 선구자의 역할을 담당하셨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선생님의 크고, 높으신 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어렵고 힘든 서법의 길을 가고있는 저희들도 선생님의 뒤를 좇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용기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꽃뜰 이미경선생님과 갈물서회 식구들 모두에게 똑같은 사랑과 은혜로 채워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일정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마치는 시간까지 서로 사랑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모두모두 모여서 단체사진  차~알 칵

 

 

 

 

신입회원님들도 모여서 예쁘게 한 장~~

 

 

 

 

예배가 끝나고 잠시 가진 자유로운 시간에 사진도 촬영하고 여기저기 묘소 주위를 손질하시는 선생님들~

 

 

 

 

 

 

 

 

 

 

지남례 고문선생님, 박정자 고문선생님 그리고 회장님과 임원들 모여서~~

 

 

 

 

헐~!! 이게 뭡니까? 선생님들.....

카메라를 봐 주세요

다시 하나~ 둘~ 셋!!~ ♡ ♥

에구머니나!! 현초 선생님과 금아 선생님은 어디에??

 

 

 

 

유혜선 총무님과 임인선 총무랍니다!!

 

 

 

 

참배행사 일정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고향산장으로 출~발, 12시 도착.

갈치조림과 쇠고기 불고기로 맛나는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는 수박으로 깔끔하게~~

 

 

 

 

 

 

 

 

식사 후 잠시 휴식시간, 식당 근처에 있는 고향수목원으로...

연둣빛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자연은 정말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수국 같이 생긴 이 꽃은 무슨 꽃?

늘빛 꽃이래요!! ㅎ~ㅎ~ㅎ

 

 

 

 

 

맛있는 점심도 먹고 휴식도 취했으니,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방문하기 위해 또 다시 출발하여

1시 30분에 도착하였다.

갈물선생님의 글씨가 비석에 새겨져 있네요.

뒤뜰에 있는 장독대를 보니 왠지 쓸쓸함이.....

 

 

 

 

 

 

 

 

예정대로 호암미술관에 3시 20분에 도착했다.

미술관의 전시장은 촬영금지라서 미술관 주위의 정원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뒤늦게 미술관에서 합류하신 이현종 고문선생님도 예쁘게 카메라에 담아 드렸어용~~

 

전시장관람은 4시부터 큐레이터가 설명을 해 주시면서 관람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다른 박물관에서 보아왔던 비슷한 유물도 있지만 처음으로 접한 유물도 있어서 새로웠고,

용의 아홉아들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설명하여 주신 부분이 생소하였다.

 

용의 아홉아들에 대해 중국 명나라의 호승지가 쓴『진주선』에 “초능력과 권위를 지닌 용에게 아홉아들이 있다”라고 씌여 있단다.

 

무거운 것을 들기 좋아하는 비희는 몸이 거북같이 생겨 고려시대 비석을 받치고 있는 용머리로 장식되었고,

 

먼곳을 보기와 높은 곳에 있기를 좋아하는 이문은 불을 끄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 지붕위의 용마루에 장식되었고,

 

울기를 좋아하는 포뢰는 바닷가에 살면서 고래가 다가오면 큰소리로 울어 종의 꼭대기에 장식되었고,

 

호랑이를 닮은 폐안은 정의의 수호자로 감옥의 문이나 법정에 들어가는 문에 새겨졌고,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도철은 늑대를 닮아서 식욕과 탐욕을 경계하는 의미로 솥뚜껑에 장식되었고,

 

물을 좋아하는 공하는 다리 기둥같은 곳에 새겨 강을 통해 들어오는 악귀를 막았다 하고,

 

살생을 좋아하는 애자는 칼이나 창에 주로 새겨졌고,

 

불과 연기를 좋아하는 산예는 사자를 닮아 향로에 새겨졌고,

 

문을 닫고 숨기를 좋아하는 초도는 개구리와 소라를 닮아 문고리에 장식되었다 한다.

 

용은 비록 전설의 동물이지만 우리의 유물을 보면 그들의 힘을 빌어 사람마다 삶의 소망을 얻고자 했던 옛선인들의 삶 곳곳에 배어 있어 선인들의 지혜로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다시 우리를 태운 버스는 마지막 도착지를 향하여 인사동으로 출발~~

6시 10분 도착, 우리가 계획한 예정시간에 무사히 도착하여 정말 다행이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회장님을 비롯한 모두모두가 배려하고 고생하신 덕분으로 오늘 참배행사를 아무 탈 없이 마무리 지어 안도의 미소를 짓고 유종의 미(有終之美)를 거두었어용~~

 

지금쯤 모두모두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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