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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작품에 사용한 한글전각작품(세상모르고)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김소월)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을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에 풀이라도 태웠으면!
2017년도 제56회 갈물한글서회 회원전은 전시가 생략되고
작품집을 통한 지상전으로 회원님들의 작품을 발표한다
사행은 궁체정자로 쓰고 한 행은 흘림과 전각으로 구성하여
시에서 받은 감흥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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