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누구나 한 번쯤은. . . -.-

도형군도 마찬가지로 선물을 상의해 왔다

부모님 모르시게 준비하는 것이 관건!!

알바수입 삼만오천으로

알찬 선물을 고민하다가

부채로 결정하고

인사동으로 갔다!!

부채재료를 준비하여

다음 수업시간에 작업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지요

 

5월 8일 어버이날~

도형군과 함께 부채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도형군의 서예실력이 왕초보급~ 

판본체 기초 ㅎ까지 겨우 마친 수준이란 거~ㅋㅋ

그러나 우리는 거리낄 것 없이

자유체로 부채를 완성~^^

어머님 선물입니다!!

 

 

 

 

 

 

 

 

엄 마  -김세실-

 

엄마

듣기만 해도

정겨운 이름입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식지 않는 사랑을

마르지 않는 사랑을 줍니다

 

엄마는 나의 온 세상입니다

 

빛입니다

햇살입니다

고향입니다

 

그러나

난 엄마를 위해

내어준 게 없습니다

 

때때로

엄마 눈에 깊은 눈물

고이게 하고. . .

 

엄마

언제나 불러도

샘솟는 샘물입니다

맑은 옹달샘입니다

 

엄마는 내 잘못

다 용서해 주시고

안아 주십니다

 

엄마의

그 뜨거운 사랑으로

온 세상의 불신은

환하게 녹아 내립니다

 

엄마, 엄마

아름다운 별이 있는 밤

엄마 품에

포옥 안기어 잠들고 싶어요

 

엄마, 엄마

부를수록 충만하고

눈물이 솟구치는

가슴저린 이름입니다

 

도형군 작품에동이~

김세실님의 시까지 더해지니 감동이 더크게 와 닿았어요~

 

다음은 아버님 선물~

 

 

 

 

 

아버지  -서정택-

 

그 이름 부를 수 있음이

그 이름 말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늘진 주름의 깊이는

사랑을 위하여 패인 고난의 길이

 

희어진 머리카락은 고된 삶의 흔적이어도

어르신의 영광인 것을

 

인생을 크게 바라보던 눈은

사랑의 사람을 바라보기에도 작고 작아졌으니

 

손가락은 무디어지고

지문은 점점 사라지고

 

발걸음은 첫 발을 뗀 아이처럼

 

아버지 세월 앞에선 모두가 변해갑니다.

 

그래도 어버지는

내 안에 커다란 어른입니다.

 

당신 앞에서 나는

언제나 작은 아이입니다.

 

아버지 그리하여도

나는 아버지가 참으로 좋습니다

 

계신 것만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할 수 있고 마음껏 울을 수 있으니

 

나의 눈물은 나를 위한 눈물이었어도

아버지의 눈물은 나의 전부를 향한 고난의 눈물이었으니

 

아버지 아버지 내 아버지

사랑합니다.

사모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회지)

 

 

드디어 부모님 선물 완성~^^

너무 긴장한 탓인지 글씨를 쓰는 기본자세는 어디로 가버리고~  

다행히 아버님 부채에는 판본체로 썼으니 기특해요!!

 

도형군은 부모님과 떨어져

자신의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하는 환경에 있으면서도. . .

참~ 바른 청년!!

그리고 부모님을 존경하고 있는 그 마음이 보인다

표현이 좀 어색하지만

도형군을 만나보면 . . .알리요~ㅎ ㅎ

아직 도형군을 만나지 못했으니~

궁금하다

부채 선물을 받으신 부모님 기분이 어떠 하셨을까?

도형군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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