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1부 2013년 11월 1일(금)~11월 4일(월)

        2부 2013년 11월 5일(화)~11월 8일(금)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서예술의 중요한 과제이며 고민하는 부분이 法古創新의 정신입니다.

法古정신은 글자연구의 토대인 옛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자료전이 한글서예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여러분들에게 創新정신을 모색해 보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글서예자료전 도록에서)

 

제52회 갈물한글서회전은 위에 쓰여진 회장님의 취지아래 뜻깊은 전시로

자료전시와 도서전시를 겸하여 전시하게 되었다.

자료전시는 원전전시와 판넬전시로 나누어 전시를 하기로 하고

한 달 전부터 자료팀(한벗 이언주 선생님, 글빛나 임현순 선생님, 고운 유혜경 선생님 그리고 나)이

구성되어 회장님께서는 자료를 제공하여 주시기로 하신 홍윤표 교수님과의 만남을

계속하여 진행하시고 우리는 판넬전시의 샘플작업을 준비하였다.

5㎝ 두께의 스치로폼을 누런 포장지 뒷면으로 일일이 배접하여 사각기둥을 세우고

자료를 확대하여 붙이고, 해제는 자료의 아래에 붙이기로 결론을 내렸다.

전시파일을 먼저 받아 계획대로 샘플을 만들어 놓고보니 그럴싸 하였다.

 

전시 개막식날 하루 전, 회장님과 자료팀은 홍윤표 교수님께 원전자료를 받기 위하여

8시 40분에 반포역에서 만나 고운 선생님의 차량을 이용하여

 천안으로 출발하였다.

홍윤표 교수님의 사모님께서 허리가 편찮으신 관계로 우리는 되도록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교수님 댁 가까이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고운 선생님의 햄버거 하나에

다섯명이 해우소 문제를 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까지 하였다.

 

 

 

 

 

 

 

 

교수님 댁에 들어서니 마루 왼쪽 벽에서 꽃뜰선생님의 작품과 사모님께서 직접 만드신

자두효소와 말린 감으로 우리를 반겨 주셨다.

마당에 있는 큰 감나무는 2층 베란다에서 직접 손이 닿을 정도로 주렁주렁

감이 열려있어 가을의 정취를 실감하게 했다.

 

 

 

 

 

 

 

 

 

 

 

 

베란다의 화분에 피어있는 꽃은 번홍화라고 사모님께서 알려 주셨다.

처음 보는 꽃으로 보라색꽃이 참 아름다웠어요.

 

 

 

 

 

 

 

북한의 김기만작가의 작품과 한용운님의 작품을 직접 대하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마루와 방에서 눈에 들어오는 고가구들을 교수님께서 일일이 설명해 주셨다.

괴목2층장, 용목2층장, 막감나무2층장, 머리장, 3층장, 반닫이, 문살 등등....

 

 

 

 

 

 

 

 

 

 

 

 

 

 

2층 서재로 들어서니 수많은 고서들이 즐비했다.

우리에게 제공하여 주시기로 하신 27종 자료 외에

15종을 더 제공하여 주셨으니 감사함이 그지없다.

 

 

 

 

 

 

 

 

 

 

 

 

 

 

 

판각에 본을 뜬 표지와 지금의 칠판과 같은 옛 물건은 신기하기도 하였다.

 

 

 

 

 

 

 

 

교수님께서 우리 일행을 지하로 안내해 주시는데....

2층 서재보다 더 많은 골동품과 고서들이 쌓여 있었다.

 

 

 

 

 

 

 

 

 

 

 

또 다른 방은 교수님과 사모님께서 직접 담그신 효소들이 즐비하고...

 

 

 

 

 

 

우리는 교수님 댁에 폐가 될까봐 부랴부랴 서울로 출발~~

사무실에 들어와 늦은 점심을 시켜 먹고 아름표구사 사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트럭에 필요한 물건들을 싣고 예술의 전당으로 출발하였다.

한국서학회의 아리랑 전이 끝나고 막 반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한국서학회의 양해하에 반출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판넬전을 준비하였다.

8개 각 방의 가운데 샘플대로 사각 기둥을 조립하여 세우고

준비한 자료와 해제를 붙이고 나니 우리가 보아도 근사해 보였다.

 

 

 

 

 

 

 

 

 

 

 

 

 

 

 

 

 

원전자료는 개막식날 오전에 5개의 이동식 진열장에 42종의 원전을 진열하고,

도서전은 갈물회원 연구도서 및 논문과 다운샘출판사의 한글자료도서

그리고 이화문화출판사의 한글자료도서를 전시하기 위하여 진열하였다.

 

 

 

 

 

 

 

 

 

 

 

 

 

 

 

이지수 부회장님께서 손수 장만하여 싸오신 비빔밥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신음식을 싫어하는 나에게 겉절이 김치는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그리고 우리는 오후 4시에 있을 개막식준비로 들어갔다.

 

 

 

 

 

 

 

 

 

 

 

 

 

홍윤표 교수님께서 제공하여 주신 자료는 해제와 함께 각 종마다

다섯장씩 편집하여 CD에 담아 회원에게 배포하고,

무사히 전시회를 마친 다음날 원전자료 모두를 교수님댁에 전달해 드렸다.

이자리를 빌어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제52회 갈물한글서회 회원전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회장님을 비롯한 제17대 임원선생님들 모두모두가 고생하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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