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작품집『묵향 담은 한글서예』의 출간을 끝내고

우리 세 사람은 함께 휴식시간을 갖기 위하여 여행을 계획하였답니다~ 

그리고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공덕역 1번 출구 앞에서 만나

고운샘의 주선으로 지인의 친구분 별장이 있는

옹진군의 모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하였어요~~유후후~~~

삼목항에서 10분 정도의 배를 타고 신도에 내려

시도를 거쳐 목적지인 모도로 들어갔지요~

신도, 시도, 모도는 각각의 섬인데

다리를 놓아 한 섬으로 이루어진 곳과 같답니다

 

별장에 도착하여 친구분과 인사를 나누고서

그분의 농장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받았지요

앞에 펼쳐진 바다와 만추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었어요~

노란 들국화~~ 오가피 열매 그리고 나뭇잎에 앉아있는 무당벌레까지~

와~~ 깊은 숨을 저절로 들이 마셨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각자 챙겨 온 반찬을 차려놓고 보니

와우~~ 성찬입니당~!!

 

 

 

맛있게 점심밥을 먹고~~

친구분이 알려주신 데로 둘레길 산책에 나섰답니다

이정표~ 정감있지 않나요~~!?

 길 없음~~ㅎㅎㅎ

쭉쭉 뻗은 소나무가 청정자연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숲냄새의 싱그러움으로

우리는 연신 감탄사를 날리며 산길을 걸었답니다~~~

 

 

 

 

 

산에서 내려오니 썰물로 인해 빠져나갔던 바닷물이 들어와

훅~ 들어오는 바다내음과 함께 탁트인 풍광이 정말 좋았답니다~~

 

 

바닷가에 예쁘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구요~~

 

 

 

 

 

 

 

 

 

 

 

호박을 농사 지어 수확하지 않고

꼭지를 잘라 밭에 그대로 두고 있었는데

내년 농사의 거름이 되게 하기 위해서일까~

궁금했어요~~???

가을 끝자락에 피어있는 꽃들이

오후햇살에 빛나 허리굽혀 웃음 짓게 하네요~~

 

 

 

 

 

 

 

둘레길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농부의 풍성한 가을이 보였어요

튼실한 무우와 여러가지 채소들이랑요~~

 

 

 

 

 

 

 

높은 가지 위에 지어진 새집의 주인새는 높은 곳을 좋아하나 보네요~~ㅋㅋ

모과와 이름 모른 가을열매들은 잘 익어가고 있구요

가을끝을 부여잡고 있는 듯 분홍색 장미꽃은 왠지 슬퍼 보였어요~

 

 

 

 

 

 

 

 

 

 

 

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에 넝쿨을 감고 피어있는 이 모습은

어떤 식물의 꽃일까~?? 씨앗일까~??

 

 

 

편지함에 피어있는 쇠꽃~~ 제가 이름 붙여 보았어요~~ㅋㅋ

 

 

 

마당에서 바라본 마을 모습이랍니다~~

 

 

 

와~~~어릴 적 추억의 갈퀴를 보니 정겨워요~~^^

 

 

 

 

우리는 또 일몰을 보기 위해 친구분의 안내를 받아 행여나 보지 못할까 지름길을 선택해 급하게 갔지요

다행히 낙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일몰을 보면서 셀카 놀이했어요~~ㅋㅋㅋ

 

 

벌써 저녁이 되어 맛나게 구운 고기와 산책길에 뜯은 쑥을 넣은 부추전으로 저녁을 먹구요~~

한벗샘께서 심각하게 구운 고기라서인지 정말 맛있었어요~~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꽃에 행복한 저녁이 되었답니당~~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하늘을 바라볼 여유가 있었던가~~?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니 동심의 추억들이 괜스레 떠올라 가슴이 울컥해지더군요~ㅡ0ㅡ

늦도록 따뜻한 자리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며

까르르르~ 까르르르~ 웃다보니

소녀 적에 친구집에서 하룻밤 지새는 느낌이었어요~~

 

 

두분 샘~ 꿈나라 여행 잘 하셨지요~?

저도 잘 잤습니다~~

아침은 고운샘께서 준비해 온 재료로 떡국을 끓여 맛있게 먹구요~~

 

 

 

다음날은 어제 산책했던 둘레길 반대로 산책에 나섰답니다~~

산숲의 모습은 어제 보았던 청정자연에 가까운 풍경이구요

만추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펼쳐져 있더라구요~~~  

 

 

 

 

 

 

 

강돌해변으로 들어서니 바다의 풍광이 아름답게 들어왔어요~~

산길을 걸을 때는 섬인지를 모를 정도로 산숲의 자연에 흠뻑 젖어 있다가

바닷가로 내려오니 '아하~ 섬이었지' 했지요~~!!!

 

 

 

 

 

 

해변에는 오랫동안 바닷물과 바닷바람에 씻긴 강돌이 넓게 펼쳐져 있고

그 강돌들 사이에는 작은 조개와 방게의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바닷물이 빠진 곳의 바위는 연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참 예뻤어요~~

 

 

 

 

오후에 섬을 나오는 여행 일정인지라 바닷가의 추억은 이것으로 끝내고 일어났답니다~~

그런데 산숲 산책길에 한벗샘의 스카프를 잃었죠(실은 흘린 것이 더 정확함요~ㅋㅋ)

그래서 돌아오는 길을 같은 길로 정하고 오는 길에 만난 스카프~~~

모도의 주민일지~? 여행객일지~? 따뜻한 마음 고맙구요~!!!

다시 만난 스카프는 반가웠답니다~

~

 

 

 

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 친구분께 감사함을 인사드리고 모도를 나섰지요

늘 복잡한 삶의 일상 속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를 한껏 누려서 행복한 시간이 되었어요~~

1박 2일 동안 주민을 만난 적이 별로 없는 정말 한적한~

어쩌면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는

차라리 문명의 손이 비껴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앞서는 섬이었답니다 

우리는 정말 마음과 몸을 정화시키고 모도의 따뜻함을 안고 돌아가는

행복한 여행이 되었지요~~

돌아오는 길에 모도 할머니께서 주신 아니 고운샘께서 나누어 주신

해풍으로 자란 배추로 김치를 맛나게 담았답니다~~

우리의 여행도 깊은 김치맛 나는 맛깔스런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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