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일요일 나는 감회가 남다른 산행을 하였다.

2년 여 전에 친구들과 함께 다락능선 오르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하산을 한 경험이 몇 번 있다.근력도 문제였지만 도저히 무섭고 두려워서 오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서 다락능선, 사패능선을 거쳐

망월사로 내려 왔다.

그동안 꾸준히 산을 올랐던 경험이 저력이 되어 주기도 하였지만

그날 같이 한 도봉산 자연인님들의 도움이 컸다.

 

 

다락능선에서 바라본 망월사의 모습, 인간과 자연의 절묘함이참으로 경이롭기까지 했다.

사패능선을 지나면서 내려다 보이는 산들의 모습은

붉은 단풍잎이 온~통 장식하고 있어

산행을 하는 동안 내내 눈길을 땔 수가 없었다.

바람까지 청량하게 느껴지는 도봉산의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고,

몸은 고달펐지만 정신은 새로운 에너지로 충만된 산행이었다.

 

 

 

단 풍 (이영도)

 

너도 타라. 여기황홀한 불길 속에

 

사랑도 미움도넘어선 정이어라

 

못내턴그 청춘들이사뤄 오르는 저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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