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 친구들과 함께 도봉산을 등반하기로 하고 포돌이 광장에서 11시에 만나 만월암 뒤 자운봉 아래를 목적지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거의 마친 시간에 도봉산자연인의 대장이신 솔바람님께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산행 중에 약속도 없이 우연히 만나니 반가워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차 한 잔씩을 마시면서 談笑를 나누었다.
우리는 목적지를 연장하여 대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만장봉과 자운봉의 사잇길을 올라
에덴동산에 도착하였다.
목적지에 올라서니 눈 앞에 펼쳐진 風光은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빼어났다.
자운봉, 신선대, 선인봉 ,만장봉 등의 봉우리를 이루는 奇巖奇石들이 絶妙하게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각 봉우리마다
奇異한 姿態는 健壯한 남성의 기운이 뿜어져 壯快하고 驚異롭기까지 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바위를 오를 때에는 두려움에 죽을 것만 같았는데 대장님과 로하스의 도움으로 死力을 다해 올라 온 보람이 헛되지 아니하였고,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아~~~!!! 나는 생애 처음으로 산 꼭대기를 내려다 보는 경험을 하고 정~~말 행복하였다!!
山中問答(李白)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 그 말에
대답 대신 웃는 심정, 이리도 넉넉하네
복사꽃 물에 흘러 아득히 가니
인간세상 아니어라 별유천지네
내 앞에 펼쳐진 풍경은 실로 별유천지, 말그대로 별세계였다!! ^♥^~~
나에게 산행은 어디나 새로운 도전이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도전에 성공하였다.
대장님과 로하스의 적당한 질책과 칭찬이 없었으면 아마도 엄두도 내지 못했을 일이다.
자운봉에서 어렵게 암벽을 등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 소나무를 안고 돌아서 건너는 코스는 로하스도 어려워하였다 하니 약간의 자신감도 생기고?...ㅋㅋ
산을 오르며(김철순)
(생략)
산을 오르고서야
비로소 내려다 보이는 걸어온 길
내 뒤의 다른 사람들도 힘겹게 오르는 것이 보인다
힘들게 오를 때는
나만 힘든 길인줄 알았는데
無事이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기분은 爽快하였고, 나의 노력으로 의하여 나를 감동시킨 나에게 감사한다!! ^♥^♩~♪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연주대 (0) | 2011.11.03 |
---|---|
가을을 품은 도봉산 (0) | 2011.10.20 |
오 - 매 수락산이 단풍 들것네 (0) | 2011.10.10 |
오대산 소금강 계곡과 구룡폭포 (0) | 2011.09.20 |
도봉산 오봉에서 (0) | 2011.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