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所以學者 爲能變化氣質而已 德勝氣質 則愚者可進於明 柔者可進於强

不能勝之 則雖有志於學 亦愚不能明 柔不能立而已矣”

 

君子가 배우는 까닭은 氣質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일 뿐이니, 德이 기질을 이기면 어리석은 자가 밝음에 나아가고 유약한 자가 강함에 나아갈 수 있으며, 이기지 못하면 비록 배움에 뜻을 두더라도 어리석은 자가 밝아지지 못하고 유약한 자가 서지 못할 것이다. 똑같이 善하고 惡함이 없음은 性이니 사람이 동일한 바요, 어둡고 밝고 강하고 약함을 받은 것이 같지 않음은 才質이니 사람이 각기 다른 바이다. 성실히 하는 것은 그 똑같음을 회복하고 그 다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아름답지 못한 자질로써 변화하여 아름다워지기를 구할진댄 공부를 백배로 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 그런데 이제 鹵莽하고 滅裂한 배움으로 혹 하기도 하고 혹 중단하기도 하면서 아름답지 못한 자질을 변화시키다가 변화되지 못함에 이르면‘타고난 자질이 아름답지 못함은 배워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는 스스로 포기함에 과감한 것이니, 그 不仁함이 심한 것이다. 『中庸』제20장에서

 

출처:『대학 중용집주』 전통문화연구회, 성백효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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