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지난 일요일 SBS 꼬꼬무에서
민족시인 "이육사" 편을 본 후
시인 신석초 님께서 쓰셨다는 서문이 궁금하여
영인본 『陸史詩集』을 펼쳤다가
잠시 붓을 들어 '청포도' 시를 민체로 작업해 보았었다
"육사시집"의 '서문'
영인본 "육사시집"에 실린 '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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