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요즈음 순간 가슴 뭉클하게 닥아오는 日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미 내려가는 旅程위에 있는 삶이라서일까?

산다는 것이 끝없이 이어지는 미완성의 연속이라는 것을 인생의 반을 훨씬

넘어 선 후에야 깨달았으니...

恰似 경주마와도 같이 끝없이 달려야만 했던 지난 날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달려라, 달려야 돼 하고...

결국 큰 것을 잃고서야 깨달았다.

천천히 달리자, 아니 걷자!! 그리고 쉬어도 가자.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이제는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들을... 놓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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