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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벗 이언주 갤러리입니다~
한벗 이언주 선생님께서 궁체로 쓰신 「동다송」 6폭 병풍 작품
東茶頌(동다송. 조선후기 草衣 作, 玄鋒 譯)
第一頌(제1송)
하늘께서 감귤처럼 은덕내린 좋은나무
后皇嘉樹配橘德(후황가수배귤덕)
천명대로 안옮기고 남국에만 자라면서
受命不遷生南國(수명불천생남국)
촘촘한잎 눈속에도 겨우내내 프르르고
密葉鬪霰貫冬靑(밀엽투선관동청)
하얀꽃은 서리내린 늦가을에 피어나네.
素花濯霜發秋榮(소화탁상발추영)
第二頌(제2송)
고야산의 신선처럼 분바른듯 맑은살결
姑射仙子粉肌潔(고야선자분기결)
염부단의 황금인양 향기로운 꽃술맺고
閻浮檀金芳心結(염부단금방심결)
밤이슬에 맑게씻은 벽옥같은 가지마다
沆瀣漱淸碧玉條(항해수청벽옥조)
아침노을 머금어서 물총새의 혀와같네.
朝霞含潤翠禽舌(조하함윤취금설)
第三頌(제3송)
하늘신선 사람귀신 누구나가 아끼나니
天仙人鬼俱愛重(천선인귀구애중)
너를알면 됨됨이가 기특하고 절묘하여
知爾爲物誠奇絶(지이위물성기절)
염제님도 맛을보고 식경에다 실었으며
炎帝曾嘗載食經(염제증상재식경)
제호감로 좋은이름 예전부터 전해왔네.
醍醐甘露舊傳名(제호감로구전명)
第四頌(제4송)
주공께서 술을깨며 잠이적다 증명했고
解酲少眠證周聖(해정소면증주성)
안영님은 거친조밥 차나물에 먹었으며
脫粟伴菜聞齊嬰(탈속반채문제영)
우홍님은 제물바쳐 단구에게 차를빌고
虞洪薦餼乞丹邱(우홍천희걸단구)
백발신선 차숲으로 진정도사 이끌었네.
毛仙示叢引秦精(모선시총인진정)
第五頌(제5송)
무덤속의 혼령들도 만금으로 사례했고
潛壤不惜謝萬錢(잠양부석사만전)
음식중에 좋은차는 육정속의 으뜸이며
鼎食獨稱冠六情(정식독칭관육정)
수문제의 두통나은 신이한일 전해져서
開皇醫腦傳異事(개황의뇌전이사)
뇌소차와 용향차가 차례대로 생겨났네.
雷笑茸香取次生(뇌소용향취차생)
第六頌(제6송)
당나라의 황실에는 온갖진수 있었으나
巨唐尙食羞百珍(거당상식수백진)
심원에서 오직홀로 자영차만 기록했고
沁園唯獨記紫英(심원유독기자영)
법제잘한 두강차는 이때부터 성행하여
法製頭綱從此盛(법제두강종차성)
맑고어진 명사들은 좋은그맛 자랑했네.
淸賢名士誇儁永(청현명사과준영)
第七頌(제7송)
비단싸서 용봉단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綵莊龍鳳轉巧麗(채장용봉전교려)
만금들여 백덩어리 떡차들을 만들어서
費盡萬金成百餠(비진만금성백병)
고운색깔 맑은향기 제아무리 넉넉해도
誰知自饒眞色香(수지자요진색향)
단한번만 오염되면 참성품을 잃게되리.
一經點染失眞性(일경점염실진성)
第八頌(제8송)
부대사는 온전하게 좋은차를 얻으려고
道人雅欲全其嘉(도인아욕전기가)
몽정산에 들어가서 손수심고 고이길러
曾向蒙頂手栽那(증향몽정수재나)
다섯근을 잘만들어 임금님께 바쳤더니
養得五斤獻君王(양득오근헌군왕)
길상예와 성양화라 아름다운 이름났네.
吉祥蕊與聖楊花(길상예여성양화)
第九頌(제9송)
설화차와 운예차는 짙은향기 앞다투며
雪花雲腴爭芳烈(설화운유쟁방열)
쌍정차와 일주차는 강절에서 소문났고
雙井日注喧江浙(쌍정일주훤강절)
건양땅과 단산땅은 푸른물의 고향인데
建陽丹山碧水鄕(건양단산벽수향)
품질좋은 운간월이 으뜸으로 빼어났네.
品題特尊雲澗月(품제특존운간월)
第十頌(제10송)
동국에서 나는차도 원래서로 같은지라
東國所産元相同(동국소산원상동)
빛과향과 맛과기운 그공덕은 한가지로
色香氣味論一功(색향기미논일공)
육안차의 맛이나고 몽산차의 약효있어
陸安之味蒙山藥(육안지미몽산약)
두가지를 갖추었다 옛사람이 평판했네.
古人高判兼兩宗(고인고판겸양종)
第十一頌(제11송)
동자처럼 젊어지는 신기하고 빠른효험
還童振枯神驗速(환동진고신험속)
팔십노인 얼굴에도 복사빛이 돌게하니
八耋顔如夭桃紅(팔질안여요도홍)
이암자의 유천에서
샘물떠다 수벽탕과 백수탕을 만들어도
我有乳泉 挹成秀碧百壽湯(아유유천 읍성수벽백수탕)
그어떻게 가져다가
목멱산에 살고있는 해거옹께 바치리오.
何以持歸 木覓山前獻海翁(하이지귀 목멱산전헌해옹)
第十二頌(제12송)
또있나니
아홉난제 네가지향 현묘하게 내는방법
又有 九難四香玄妙用(우유 구난사향현묘용)
어찌해야
옥부대의 좌선하는 대중에게 가르칠까.
何以敎汝 玉浮臺上坐禪衆(하이교여 옥부대상좌선중)
아홉난제 범치않고 네가지향 온전해야
九難不犯四香全(구난불범사향전)
지극한맛 구중속의 내님에게 바치리니
至味可獻九重供(지미가헌구중공)
第十三頌(제13송)
푸른찻물 녹색향기 심신속에 배어들면
翠濤綠香纔入朝(취도녹향재입조)
총명함이 사통팔달 막힘없이 통하리라.
聰明四達無滯壅(총명사달무체옹)
신령스런 너의뿌리 방장산에 의지하니
矧爾靈根托神山(신이영근탁신산)
신선처럼 맑은모습 씨앗부터 다르구나.
仙風玉骨自另種(선풍옥골자령종)
第十四頌(제14송)
푸른싹과 자색순은 바위틈에 피어올라
綠芽紫筍穿雲根(녹아자순천운근)
오므리듯 퍼지면서 물결무늬 주름지며
胡鞾犎臆皺水紋(호화봉억추수문)
맑은기운 밤이슬을 모두흠뻑 마시고서
吸盡瀼瀼淸夜露(흡진양양청야로)
삼매속의 솜씨따라 기묘하게 향기나네.
三昧手中上奇芬(삼매수중상기분)
第十五頌(제15송)
그가운데 현미함을 나타내기 어려우니
中有玄微妙難顯(중유현미묘난현)
참정기는 물의체와 차의신을 구분말라.
眞精莫敎體神分(진정막교체신분)
물의체와 차의신은
온전해도 중과정을 그르칠까 두려우니
體神 雖全猶恐過中正(체신 수전유공과중정)
중과정을 안잃어야 온건하고 신령하네.
中正不過健靈倂(중정불과건영병)
第十六頌(제16송)
옥화한잔 기울이면 겨드랑이 바람일어
一傾玉花風生腋(일경옥화풍생액)
몸은맑고 가벼워져 하늘올라 노니는듯
身輕已涉上淸境(신경이섭상청경)
밝은달을 촛불삼고 벗으로도 삼으면서
明月爲燭兼爲友(명월위촉겸위우)
흰구름을 자리펴고 병풍으로 둘러치니
白雲鋪席因作屛(백운포석인작병)
第十七頌(제17송)
댓잎소리 솔바람이 소슬하고 청량하여
竹籟松濤俱潚凉(죽뢰송도구숙량)
뼈속깊이 맑은정신 오장육부 깨어난다.
淸寒塋骨心肝惺(청한영골심간성)
다만오직 허여하여
흰구름과 밝은달을 두벗으로 삼게되면
惟許 白雲明月爲二客(유허 백운명월위이객)
도인님의 찻자리가 수승하다 말하리라.
道人座上此爲勝(도인좌상차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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