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솔 장혜자 서전
전시기간 ; 2015년 6월 11일(목) ~ 6월 17일(수)
전시장소 ; 백악미술관 1, 2층
대전전을 마치고 서울전의 전시 첫날
초대시간보다 일찍 전시장으로 나갔다
전시장은 완벽하게 dp가 되어 벌써 간간이 관람객이 보였다
평생 호학을 모토motto로 고법을 통한 창조적 작품세계를 지향하신 잣솔선생님의 고뇌의 산물인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작품 70여 점을 둘러 보면서 작가의 호방한 기상이 작품의 기운생동으로 잘 나타났음을 느꼈고 또 학문을 통한 이론은 창신의 무한함을 더해 주어 관람의 재미가 있었다 서예는 법첩의 숙련을 통해 창신 곧 예술로 표출하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구시대적인 내용전달의 실용적 가치에서 벗어나 임서에 의해 부단한 노력으로 시대적 흐름을 인지하고 변화에 부응하는 작가적 창신이다 스승을 통해 그 이상의 예술을 추구하여야 하건만 오로지 스승의 위치에서 머무는(근시안적 법첩의 해석) 학습은 현 시점에서 한 번쯤 심각하게 생각하여 볼 만하다는 나의 의견이다 장혜자선생님은 서단에서 한글서예작가로 알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번 전시의 작품들은 전 장르를 두루 섭렵하여 어느 한 장르의 작가로 국한할 수 없음을 작품으로 펼쳐 보였다 나는 한문, 문인화작품에 대해서는 문외한으로 여기에서 언급할 수 없지만 궁체작품에서는 고법의 숙련을 통해 현대적 세련미와 반면 질박한 아름다움으로 표출된 창신은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Hypertext 즉 탈텍스트의 작품이다 어쩌면 근시안적 법첩의 해석이라 함은 나만의 기우였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래에 게시된 작품은 잣솔 장혜자선생님과 무관한 전시장에서의 관람자인 나의 주관적 선택이므로 이 점 많은 양해가 있으시기를 바라며 작품을 올린다
전시기간동안 되도록이면 자주 전시장을 찾아서
관람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지만 사진으로 담지 못했음이 아쉽다
예광 장성연선생님께서는 "잣솔 장혜자 서전"으로 시를 지어 방명록에 현장휘호 하시구요~
잣솔 장혜자 서전
잣과솔은 친구중에 절친하기 그지없듯
솔바람이 불어오듯 시원하여 참좋아라
장박사의 글씨솜씨 한글한문 출중하고
혜란처럼 고운향기 장선생을 닮았네요
자녀들의 어머니로 신사임당 후예인가
서화로써 인생길을 아름답게 가꾸시며
전시회를 통하여서 더큰발전 이루소서
이천십오년 누리달 열사흘
전시현장에서 예광 장성연 심축
이홍구님과 부인, 정진홍님께서 방문하시고~
정진홍님의 글로 쓰신 작품앞에서 사진도 함께 담구요~
목사님과 여러분들께서도 오셔서 전시를 축하하고
축복의 기도를 하셨답니다~
장혜자선생님의 사부이신 김충기교수님의 어록에서 발췌한 "배움"은
선생님의 평생 호학의 원천이라 하셨다
그리고 그 작품은 이번 전시의 가장 빛나는 자리매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나의 생각이다
또 교수님의 카이스트 제자분들이 방문하여 축하를 나누시며
전시장에서의 조명까지 설명하시는 docent로서의 빛남은
평생 반려자로서의 믿음의 충만함으로 인한 행복함이지 않을까~ ~
또한 장혜자선생님도 작가로서 전시기획부터 디스플레이, 도록제작 등
docent 역할까지 curator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정말 멋지셨다
전시장 1층에 진열된 낙관인들은 선생님의 사람과의 관계라 할까!?
그동안 거의 축하의 선물로 받으신 작품들로 이번 전시작품에 찍힌 도장들이다
간혹 전시장에 오셔서 자신의 작품을 보시고 살짝 수줍어 하신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끝으로 "博士論文請求展[잣솔 배움전]"과 함께 출간하신
『역주 閨柬』과 『한글민체 규간자전』은 별도로 포스팅하겠다
전시기간동안 성심으로 도움을 주신 지우회선생님들과
눌헌 최태빈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저의 생각을 여기에다 쪼끔 써 봅니다~ㅋㅋ
대전대학교 대학원 서예미학과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필수과정인 2주 간의 전시를 마치고
작품을 내리는 빈 전시장을 사진에 담으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그동안도 그랬듯이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한결같이 정진하시어
곧 선생님만의 창신의 전시장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도록에 실린 장혜자선생님의 약력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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