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5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빛이 빤질한

은결을 돋우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보리" 1*0.7
"보리"를 사용하여 작업한 보왕삼매론

 

한글로 새긴 "보리(菩提)"는

불교에서 고타마 붓다와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나한들이 얻었다고 하는 깨달음, 또는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 과정을 일컫는다.

 

보왕삼매론 45*45
"보리" 위 작품에 사용한 도장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을 한글서예 민체로 작업하였다.

 

보왕삼매론은 불교에서 수행 중에 나타나는 10가지 큰 장애를 이기는 수행법을 말한다.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까지 활동하였던

승려 묘협妙叶 스님이 집필한 저서인 22편 분량의 불서 중

보왕삼매염불직지의 제17편에 실린 십대애행十大碍行의 구절이

일반 불자들에게 전파되어 현재의 보왕삼매론이라 한다.

 

한글로 새긴 "보리(菩提)"는

불교에서 고타마 붓다와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나한들이 얻었다고 하는 깨달음, 또는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 과정을 일컫는다.

 

 

 

「보왕삼매론」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마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데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마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마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자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園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마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힐려고 하지 마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다가오는 봄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 "벗에게 부탁함"을 

한글서예 민체로 작업해 보았습니다~^^

 

 

벗에게 부탁함(정호승)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가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가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추사편지글 원전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은 

언해본체인 자고비금 서체('ㅇ'은 예외)를 응용하고

현대어는 민체로 작업하였습니다~~

 

 

 

"안민가安民歌"

충담대사가 지은 안민가를 글감으로 

서예작품을 하면서

전각으로 한 공간에 한문과 한글을 같이 넣어 작업하였습니다

위의 작품에 사용한 전각작품

위의 작품 중에 판본체 아홉째 줄 "아''"를 "아''"로 잘 못 씀

 

 

안민가

임금은 아버지요

신하는 사랑하시는 어머니요

백성은 어리석은 아이라고

하실진대 모든 백성들이 사랑을 알리라.

대중을 살리기에 익숙해져 있기에

이를 먹여 다스릴러라.

이 땅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는가

할진대 나라 보전할 것을 알리라.

아아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한다면 나라가 태평을 지속 하느니라.

 

 

신라 경덕왕 이십사년 충담대사가 지은 안민가를 소재로

고어는 판본체로 현대어는 민체로 작업을 하여 보았습니다

 

 

일시: 2025년 1월 13일부터

장소: 송파청소년센터 2층

 

 

회원님 작품(가나다 순)

초현 신화연 작

 

 

여울 이은미 작

 

 

소헌 이행희 작

 

 

자연화 정순례 작

 

 

슬기 조수경 작

 

 

단비 한용분 작

 

 

지도강사 우청 임인선 작

 

 

 

 

 

 

고전필사와 체본에 의한 공부를 2024년 한 해 동안 열심히 하여

각 회원님의 개성이 담긴 작품으로 마무리를 잘 하셨습니다!!

열정으로 임하시는 회원님들과 함께 한 시간은

늘 감사하고 행복했고

2025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 작품에 사용한 전각작품- 梅매

 

 

 

매 화(이신의 님의 四友歌 三: 梅)

 

꽃이 무한히 많되 매화를 심은 뜻은

눈 속에 꽃이 피어 한 빛인 것이 귀하도다.

하물며 그윽한 향기를 아니 아끼고 어쩌리.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전에 출품하기 위해 

협회에서 제시된 명제와 규격을 선택하고

이신의 님의 「매화」를 민체로 작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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