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에서 덕온공주와 관련된 한글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기에
오늘은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도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은 '제1부 1837년 덕온공주의 혼례', '제2부 덕온공주의 혼인생활'로 구성되어
2016년 12월 18일까지이다.
덕온공주는 조선의 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막내딸로 태어나,
오라버니 효명세자(1809~1830), 큰언니 명온공주(1810~1832), 작은언니 복온공주(1818~1832)가 있었지만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났다
덕온공주의 혼례 과정과 혼인 생활을 통해 180년 전 기록된 다양한 한글자료에서
궁체의 정자와 흘림은 그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숨쉬는 듯한 숨결을 느끼면서
관람하는 내내~ 감탄사를 연이을 뿐이었다.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에게 준 혼수 발기"로 궁체 흘림 글씨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준 혼수 발기"로 궁체 정자 글씨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에게 준 발기"로 궁체 정자 글씨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보낸 한글 편지"로 유려한 궁체 진흘림 글씨
"순원왕후가 딸 덕온공주에게 보낸 한글 편지"로 궁체 진흘림 글씨
"순원왕후가 덕온공주 제사에 보낸 음식 발기"로 엄숙한 궁체 정자 글씨
"일촬금"으로 궁체 흘림 글씨
"제갈무후마상점(諸葛武侯馬上占)" 새해를 맞아 재미로 운수를 점치는 것으로 궁체 흘림 글씨
"덕온공주 연표"
전시 자료 앞에서 한벗 선생님과 우청~^^
위 외의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지만 세세히 올리지는 못하고
긴 시간을 아름다운 궁체 글씨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감상하는 내내 행복하였다.
한글서예를 하면서 글씨를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간에 변화된 글씨보다 오히려 궁체 정자의 단아하고 정갈한 멋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 같다.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장 나들이를 같이 한 한벗 선생님께서도
좋은 시간이 되셨으리라 그냥 내 마음대로 생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글서예의 궁체를 위주로 공부하시는 분이나 작가 선생님들께서는
외람되지만 많은 관람으로 한글서예에 더 깊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위의 모든 자료사진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전시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므로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연락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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