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과 중세국어
그림문자
⑴. 상형문자(pictogram)
실제 물건이나 동물 또는 사람처럼 인식할 수 있는 형상을 말한다(주제를 나타냄).
⑵. 표의문자(ideogram)
나무형태, 원, 십자 그리고 점과 선 같은 종합적인 기호와 상징을 말한다(동사처럼 의미를 전달).
⑶. 심리문자(psychogram)
어떤 사물이나 상징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시각적으로 알아볼 수 없는 기호를 말한다.
아마도 어떤 기쁨이나 불안 그리고 소망같은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하는 에너지의 산물일 수 있다.
차자표기
⑴. 고유 명사 표기
한자를 이용하여 국어의 고유 명사를 표기.(주로 인명, 지명 등에 국한하여 쓰였음)
⑵. 구결(口訣)
‘입겾’의 차자 표기. 구결은 한문 원문을 읽을 때 구절과 구절 사이에 들어가서 문맥을 분명히 하고 그
렇게 함으로써 정확한 뜻을 파악하게 한다. 구결은 어조사(토)와 그 성격이 같다고 할 수 있으며, 흔히
‘토’하고 부르기도 한다.
⑶. 이두
국어의 단어(또는 어구)를 국어의 문장 구조에 따라 같은 뜻을 갖는 한자로 배열하고 조사, 어미 등과
같은 문법 형태소를 표기하여 정확한 문맥을 나타냄으로써 보다 정확한 문장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한
표기.
⑷. 향찰(鄕札)
신라의 문학 작품인 향가(鄕歌)를 표기. 향찰은 구결이나 이두와는 달리 한문 또는 한자 어구에 의존하
지 않고 순수한 국어 문장을 표기하였으며, 향가 문학의 발달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훈민정음
세종 25년(1443년) 음력 12월 창제.
세종 28년(1446년) 음력 9월 상한에 반포.
세종 28년(1446년) 음력 9월 상한에『훈민정음언해』간행.
창제 당시에는 ‘사나운 글자’를 뜻하는 ‘언문(諺文)’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한자를 상위에 두고 낮춰 부른
것). 조선시대에는 ‘반절(半切)’, 갑오경장 이후에는 ‘국문(國文)’, 주시경선생 이후에는 ‘한글’(한나라 글)
로 불리움.
①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 당시 세종이 명명한 것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
②언문(諺文): 훈민정음을 낮추어 부르는 이름으로 한자[眞書]에 대한 상대적 표현.
③반절(半切): 한자의 음을 기록하는 방법과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이름으로 최세진의『훈몽자회』범
례에서 비롯됨.
④국문(國文): 갑오경장 이후에 국어의 존엄성을 자각하게 된 뒤부터 쓰인 명칭.
⑤한글: ‘하나의 글’이자 ‘위대한 글’의 뜻으로 주시경선생이 지은 명칭.
구개음화(口蓋音化)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 ‘ㅣ(j)’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면 그것이 구개
음 ‘ㅈ, ㅊ’이 되거나, ‘ㄷ’ 뒤에 형식 형태소 ‘히’가 올 때 ‘ㅎ’과 결합하여 이루어진 ‘ㅌ’이 ‘ㅊ’이 되는 현상.
예) ‘굳이’→‘구지’. ‘굳히다’→‘구치다’
(3). 중철(中綴): 표기에 발음과 기본형을 모두 표기하려는 의도가 변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16세기 초기문헌들에서 발견되고, 19세기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였다.
성조와 방점
성조가 왼쪽에 점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방점법(傍點法)’이라 한다.
성조(聲調): 음절 안에서 나타나는 소리의 높낮이. 단어의 뜻을 본화하는변별적 기능을 가진다.
⑴. 거성: 갈(刀)→ 왼쪽에 한 점을 찍는다.(가장 높은 소리) ‘고조(高調)’
⑵. 상성: 돌(石)→ 점이 둘.(처음은 낮고 나중이 높은 소리) ‘저조와 고조’
⑶. 평성: 활(弓)→ 점이 없음.(가장 낮은 소리) ‘저조(低調)’
⑷. 입성: 붓(筆)→ 점을 더하기는 앞과 같으나 빠르게 끝난다.(빨리 끝나는 소리)
♣ 방점의 소멸: 근대 국어 시기부터 완전히 소멸.(국어에서 성조가 사라졌기 때문)
♣ 갑오경장이 진행되던 1894년 11월에는 모든 공문에 국문으로 본을 삼을 것을 명하는 칙령이 내려졌다. 이로써 오랫동안 한문이나 그 아류인 이두문을 공용문으로 사용해 왔던 제도에 갑작스런 변혁이 일어났다. 그리하여 종래에는 언문이라 불리면서 천시되던 한글이 비로소 국문으로 승격하게 되었다.
♣ 참고문헌 ♣
「선사바위그림의 출현배경과 의미」울산암각화발견30주년기념 암각화국제학술대회논문집, 아나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