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대
10월 30일 일요일 관악산 산행 일정을 연락받고
아직 가 보지 못한 산이라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니...
아이구~~ 연주대 코스는 너무 험해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
산행에 미숙한 나로써는 포기할까 하고 있었는데
석철님께서 다 오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참여를 하라고 전화를 주셨다.
나는 같이 산행할 분들을 믿고 일요일 아침 마음을 크게 먹고 집을 나섰다.
사당역 6번 출구 앞에서 일행들을 만나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수많은 바위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고... 내려오고나면 또 바위 봉우리가 앞에 닦아서고~~~
아~~ 정말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산행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기를 계속하다 보니 결국 연주대 앞에 이르게 되어
올려다 본 연주대의 모습은 숨을 꽉 막히게 할 정도로 험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내가 그동안 산을 오른 코스 중에 제일 가파른 코스로 인터넷에서 본 사진보다 더 가파렀다.
우리 일행들께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나는 모든 생각을 떨쳐버리고 오로지 연주대를 오르는데 최선을 다했다.
앞에서는 솔바람님과 석철님이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는 밤안개님이 조언을 덧붙여 주셔서 안전하게 오를 수 있었다.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올라 서 있는 기분은 발이 땅을 딛고 있는지?~~~
내가 관악산 연주대 위에 붕~~ 떠 있는 기분이었다.
결국 해냈다는 성취감에 취해 벅차오르는 기분을 억지로
쓸어 내리면서... ^♥^ ~♬ 말이다.
잠시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우리 일행들은 하산을 시작했다.
계획은 8봉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잡았으나 시간이 늦어져서
5봉을 하산코스로 하여 서울대학교로 내려왔다.
처음 오른 관악산의 풍광을 만끽할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 아쉬웠지만
나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무사히 산행을 마친 내가 대견스러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