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머무는 곳/♣ 古典 名言
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임우청
2011. 10. 2. 16:01
“三十輻共一轂, 當其無, 有車之用. 埏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牖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서른 개의 바퀴살이 바퀴통 하나로 같이 모여드나니, 그 없는 것을 만나야 수레의 작용이 있게 된다. 찰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나니, 그 없는 것을 만나야 그릇의 작용이 있게 된다. 방문과 창문을 뚫어서 방을 만드나니, 그 없는 것을 만나야 방의 쓰임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있는 것이 이롭게 되는 것은 없는 것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老子 제11장)
有가 有로서 존립하기 위해서는 有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無를 부정적으로 매개해야만 비로소 有가 有일 수 있다는 철학적인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모든 모양이 있는 것이 소용이 닿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그것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