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 갤러리/♣ 고운 유혜경 작품
자작시 "가을서정" 을 한글서예로 작품하다~~
임우청
2017. 7. 16. 15:03
안녕하세요!!!~~~
여기는 고운 유혜경 갤러리입니다~
어느 해 가을이 시작되는 즈음~~!!!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얼마나 파랗던지...
갑자기 쨍!!!
슬프기도 하고...
가슴이 싸아하게 아프기도 하고...
.
.
.
그래서 끄적거려 보았던...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 전에 써 놓았던 시를
나만의 글씨체로 작품을 하였다
‘가을서정'(유혜경)
가을은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싸아한 박하 내음이다
가을은
까닭 없이 서러워 목이 메이는
눈이 시리도록 투명한 햇살로 다가온다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온 몸으로 머금고는
마침내 고요히 고개를 떨구며
넉넉한 영글음으로 축복하는
가을은
신의 은총이다
혼자이고 싶은 계절
그저 손을 담그고픈 물빛 하늘도
더러는 아픔으로 고여 오고
서걱거리는 가을소리에
세월의 기억 속으로 젖어드는
가을은
고독한 계절이다
그리움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