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머무는 곳/♣ 詩와 文

조선 중기의 시인 "김득신(金得臣)

임우청 2015. 11. 14. 11:03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있는 김득신의 묘비글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데 달려있을 따름이다."

 

"無以才不猶, 人自畵也. 莫魯於我, 終亦有成. 在勉强而已."

 

 

김득신(金得臣)은 1604(선조 37) ~ 1684(숙종 10), 조선 중기의 시인.

본관은 안동,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栢谷).

아버지는 경상도관찰사를 지낸 치(緻)이며, 어머니는 사천목씨(泗川睦氏)로 첨(詹)의 딸이고,

아내는 경주김씨이다.

 어릴 때 천연두를 앓아 노둔한 편이었으나, 아버지의 가르침과 훈도를 받아 서서히 문명을 떨친 인물이다.

당시 한문 사대가인 이식(李植)으로부터 "그대의 시문이 당금의 제일"이라는 평을 들음으로써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공부할 때에 옛 선현과 문인들이 남겨놓은 글들을 많이 읽는 데 치력하였는데, 그 중 「백이전伯夷傳」은 억번이나 읽었다고 하여 자기의 서재를 '억만재億萬齋)'라 이름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