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청갤러리/♣ 생활서예

제10회 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시(詩)가 있는 등불서예전」에 출품할 "등"에 캘리그라피

임우청 2015. 6. 4. 15:10

제10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015년 10월 17일 ~ 11월 15일까지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여러 전시장에서 열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의 초대작가로서

이미 초대작품은 출품을 했고

전시의 여러 파트 중에

「시(詩)가 있는 등불서예전」에 초대되어

주최측에서 보내 준 '한지 등'에 작품을 하였다

 

불경의 하나인 유마경에는 "등 하나가 불붙으면

수백, 수천 개의 등으로 번져 어두운 곳이

다 밝아져서 그 밝음은 마침내 다함이 없게 될 것이다.

(一燈可燃百千燈, 冥者皆明, 明遂不盡)"라는 말이 있습니다.

등은 어둠을 밝히고 우리의 마음을 밝히는 존재입니다.

중 략

이 '시(詩)가 있는 등불서예전'으로 인하여

서예가 우리의 생활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를 바라고

예를 통해 도시가 더욱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합니다.

(출품요강 중에서 옮김)

 

 

 

 

 

 

 

주최측에서 보내 준 한지등을 잘 보이는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오며가며

어떤 구성으로 작품을 완성 할 것인지 고민을 했다

 

 

 

 

심사숙고 끝에 적합한 글감과 체제를 정하고

화선지에 충분히 연습을 하여

비슷한 한지에 먹물의 농도와 발묵상태를 확인한 후 

최종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꿈 깨고서  -한용운-

 

님이면은 나를 사랑하련마는, 밤마다 문밖에 와서 발자취 소리만 내고,

한 번도 들어오지 아니하고 도로 가니, 그것이 사랑인가요.

그러나 나는 발자취나마 님의 문밖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사랑은 님에게만 있나비요

 

아아 발자취 소리나 아니더면, 꿈이나 아니 깨었으련마는

꿈은 님을 찾아가려고 구름을 탔었어요.

 

 

 

 

 

 

 

 

 

 

 

 

한 번에 완성하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어쩔 수 없이 완성!!!

재작업은 있을 수 없어 아쉽다~~